[Hinews 하이뉴스] 분당제생병원 응급의료센터가 2014년부터 2023년까지 국립중앙의료원의 응급의료 통계를 분석한 결과, 8월에 응급실 이용 환자가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10년간 월별 응급실 환자 수를 보면 8월이 약 498만 명으로 가장 많았고, 9월(493만 명), 5월(490만 명) 순이었다.

2014~2023년 최근 10년 월별 응급실 이용 환자수 (출처: 국립중앙의료원 응급의료현황 통계, 분당제생병원 제공)
2014~2023년 최근 10년 월별 응급실 이용 환자수 (출처: 국립중앙의료원 응급의료현황 통계, 분당제생병원 제공)
김영식 분당제생병원 응급의료센터 소장은 “8~9월은 기온이 높고 활동량도 많은 시기로, 온열 질환, 탈수, 장염 같은 질병뿐 아니라 외상 환자도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여름철에는 방학과 휴가로 야외 활동과 이동이 많아지며, 이로 인한 교통사고나 골절도 자주 발생한다.

특히 폭염으로 인한 온열 질환은 주의가 필요하다. 일사병은 고온 환경에서 수분 섭취가 부족할 때 발생하고, 두통·어지럼증·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더 심한 열사병은 체온 조절 기능이 마비돼 고열, 의식 변화, 발작, 혼수 상태로 이어질 수 있다. 열사병은 생명을 위협할 수 있기 때문에 즉각 체온을 낮추고 119에 신고해야 한다.

김영식 분당제생병원 응급의학과 소장
김영식 분당제생병원 응급의학과 소장
김 소장은 온열 질환 예방을 위해 충분한 수분 섭취, 낮 12시~5시 사이 활동 자제, 헐렁하고 밝은 색 옷 착용과 그늘 이용 등을 강조했다.

갈증이 없어도 수시로 물을 마시고, 필요 시 이온 음료로 전해질을 보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노약자나 만성질환자는 더욱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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