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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부담 줄이는 ‘발치 즉시 임플란트’ 적용 조건은 [고상훈 원장 칼럼]

송소라 기자
기사입력 : 2026-05-04 11:33
[Hinews 하이뉴스] 치과 치료를 미루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시간’이다. 직장과 학업 등 바쁜 일상 속에서 치료를 위해 별도의 시간을 확보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초기 충치나 잇몸질환이 방치되어 상태가 악화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특히 수개월의 치료 기간이 필요한 임플란트는 필요성을 인지하면서도 쉽게 결정하지 못하는 환자들이 많다.

임플란트는 상실된 치아를 대체하는 대표적인 치료로, 기능과 심미성 모두에서 자연 치아와 유사한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기존 임플란트는 발치 후 치조골 회복, 뼈이식, 식립 과정 등을 거치며 수개월에서 길게는 1년 이상의 치료 기간이 소요될 수 있어 부담으로 작용한다.

이러한 점을 보완하기 위해 등장한 치료 방법이 발치 즉시 임플란트다. 치아를 발치한 당일 인공치근을 바로 식립하는 방식으로, 여러 단계로 나뉘어 있던 치료 과정을 단축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치료 기간을 2~3개월 이상 줄일 수 있으며 내원 횟수 감소와 빠른 일상 복귀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고상훈 고르다치과의원 강남점 대표원장
고상훈 고르다치과의원 강남점 대표원장

발치 즉시 임플란트는 치아 상실 직후 식립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잇몸뼈의 흡수를 최소화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치아가 없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치조골이 점차 위축될 수 있는데, 즉시 식립을 통해 이를 예방하고 자연스러운 잇몸 라인을 유지하는 데 유리한 측면이 있다.

다만 모든 환자에게 적용 가능한 치료는 아니다. 잇몸에 염증이 없고 치조골의 손상이 크지 않으며 충분한 골량이 확보된 경우에 한해 시행할 수 있다. 이러한 조건이 충족되지 않은 상태에서 무리하게 진행할 경우 임플란트 고정력이 떨어지거나 염증, 재수술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발치 즉시 임플란트는 치료 기간 단축이 장점이지만 사전에 충분한 정밀 검사가 이루어져야 한다. 3D CT와 같은 디지털 장비를 활용해 치조골 상태와 신경 위치, 구강 구조를 면밀히 분석한 뒤 환자에게 적합한 치료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

또한 당일 식립 방식의 특성상 네비게이션 임플란트처럼 가이드 제작을 위한 충분한 준비 시간이 확보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의료진의 숙련된 판단과 정교한 술기가 더욱 중요하게 작용한다.

치과 선택 시에는 단순히 치료 기간 단축만을 고려하기보다, 충분한 임상 경험을 갖춘 의료진이 상주하고 있는지, 디지털 진단 장비를 보유하고 있는지, 맞춤형 치료 계획과 체계적인 사후관리 시스템이 마련되어 있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발치 즉시 임플란트는 시간적 부담을 줄일 수 있는 효율적인 치료 방법이지만 환자의 구강 상태에 따라 적용 여부가 달라지는 만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정밀 진단과 숙련된 의료진의 시술이 병행될 때 안정적인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치료 속도뿐 아니라 안전성과 장기적인 안정성을 함께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

(글 : 고상훈 고르다치과의원 강남점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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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소라 기자

sora@h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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