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는 단순히 매달 찾아오는 번거로운 과정이 아니다. 오히려 여성의 전반적인 건강 상태를 보여주는 ‘신호등’ 같은 존재다. 주기가 규칙적이고 정상 범위 안에서 유지된다면 호르몬 균형과 생식 건강이 잘 유지되고 있다는 의미다. 반대로 주기가 갑자기 짧아지거나 길어지고 출혈량이나 기간이 달라진다면 자궁, 난소, 또는 내분비계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 대한산부인과학회와 국제 의학계는 정상 생리주기를 21~35일 간격, 2~7일간의 지속 기간, 출혈량은 평균 20~60ml로 정의한다. 실제로 국내 조사에서도 여성의 95%가 생리를 ‘자신의 건강을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라고 답했다. 그만큼 여성들은 생리주기에 민감하고 그 변화를
중국의 한 의과 대학 연구팀이 진행한 연구 결과, 생리 주기가 불규칙한 여성이 심혈관 질환에 걸릴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메디컬뉴스투데이(Medicalnewstoday)가 전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최근 미국 심장 협회 저널에 발표되었으며 중국의 남방 의과 대학 난팡 병원의 내분비대사학과 주치의이자 교수인 후지에 장박사와 그녀의 연구팀이 진행했다.연구팀은 영국의 바이오뱅크 여성 58,000명 이상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참여자들의 평균 연령은 46세였고 심혈관 질환 병력이 없으며 연구 시작 시점에 생리 주기 길이에 대한 정보를 스스로 보고하도록 했다.12년의 추적 관찰 기간 동안 연구팀은 1,600건 이상의 심혈관 질환...
젊은 사람의 경우 상대적으로 대사질환의 위험성이 낮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런데 최근 생리주기가 불규칙하거나 긴 젊은 여성에서 비알콜성 지방간의 위험이 증가한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발표되어 주목받고 있다.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원장 신현철) 가정의학과 강재헌 · 조인영 교수와 데이터관리센터 류승호 · 장유수 교수 연구팀은 생리주기의 변화가 비알콜성 지방간 발병 위험과 관련이 있는지 조사한 결과, 생리주기가 길거나, 불규칙한 경우 비알콜성 지방간 발병 위험이 증가한다고 밝혔다.비알콜성 지방간은 간에 비정상적으로 과도한 지방이 침착하여 발생하는 질환으로, 만성 간 질환의 가장 흔한 원인이다. 하지만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