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츠하이머병 치매 환자 10명 중 4명 이상이 치료를 시작한 지 1년 안에 약 복용을 중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약 30%는 치료 시작 3개월 이내에 약을 끊었다.이번 연구는 이영건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신경과 교수팀이 2018년부터 2020년까지 국내 65세 이상 치매 환자 50만8958명의 건강보험 진료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국내에서 치매 환자 복약 실태를 대규모로 분석한 첫 사례로 의미가 크다.치매 치료에 사용되는 약물은 도네페질, 리바스티그민, 갈란타민 등의 콜린에스터레이스 억제제와 메만틴 계열의 NMDA 수용체 차단제로, 인지기능 저하 속도를 늦추는 데 목적이 있다. 복약을 지속하지 않으면 증상 악화가 빨라질 수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