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자민 서울대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가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2025년도 글로벌 의사과학자 양성사업’에 선정됐다.이 사업은 차세대 의사과학자의 연구 기반을 지원하고 국제 경쟁력을 갖춘 연구 리더를 육성하는 국가 핵심 프로그램이다. 변 교수는 박사 후 연구성장지원(리더) 부문에서 최대 4년 5개월간 약 22억 원 규모의 연구비를 받는다.연구 주제는 다발골수종에서 면역치료 효과를 높이고 내성을 극복할 맞춤형 전략 개발이다. 변 교수는 다중오믹스 분석과 바이오뱅크 구축을 통해 예측 바이오마커를 발굴하고, 면역세포와 종양세포 간 상호작용을 규명해 임상 적용 가능한 치료 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다. 이를
진행성 간암 환자의 면역항암 치료 효과를 한 방울 혈액으로 예측하는 새로운 지표, ‘PBIS(Peripheral Blood Inflammatory Score)’가 나왔다. 서울성모병원 연구팀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다기관 전향 연구를 통해 이 바이오마커를 개발하고, 치료 효과 예측에 유의미한 결과를 확인했다.이번 연구는 아테졸리주맙-베바시주맙 병용요법을 받는 진행성 간암 환자 170명을 대상으로 10여 년간 추적해 진행됐다. PBIS는 호중구-림프구 비율, C-반응성 단백질, 인터루킨-2, 인터루킨-12 등 4가지 염증 관련 지표를 종합해 산출하며, 이 중 2가지 이상이 정상치를 벗어나면 고위험군으로 분류한다.결과적으로 PBIS가 높은 환자는 사망 위험이 3.6배, 암
표적치료제가 거의 없는 삼중음성유방암에서 자가암조직을 활용한 새로운 면역치료 전략이 효과를 보이며 치료 가능성을 열었다는 소식이다.서울대병원·서울대·KAIST 공동 연구팀은 환자의 종양 조직에서 추출한 치료물질(TdL, Tumor-derived lysate)과 신항원을 기반으로 한 맞춤형 면역치료 전략을 동물실험에서 검증했다. 그 결과, 종양 성장 억제뿐 아니라 폐 전이도 유의하게 줄어드는 효과를 확인했다.연구팀은 두 가지 치료법을 실험했다. 첫 번째는 환자 암세포에서 얻은 TdL을 투여해 면역계를 자극하는 방식이고, 두 번째는 신항원만 선별해 나노입자(LNP)에 담아 전달하는 방식이다. 두 방법 모두 종양 크기를 줄였지만, TdL 투여군
항원제시세포인 ‘수지상세포’를 활용해 결핵 예방과 치료 효과를 모두 높일 수 있는 차세대 면역치료 전략이 개발됐다.신성재 연세대 의대 교수·김홍민 박사 연구팀은 김종석 건양대 교수팀과 함께, 수지상세포를 기반으로 기존 BCG 백신의 한계를 극복하는 새로운 결핵 백신·치료 플랫폼을 제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Journal of Advanced Research (IF 13.0)에 게재됐다.결핵은 전 세계적으로 약 20억 명이 감염된 치명적 감염병으로, 현재 사용되는 BCG 백신은 중증 결핵 예방엔 효과가 있으나 청소년 이후 폐결핵 예방 효과는 낮고, 다제내성균의 증가로 치료도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연구팀은 결핵균 항원으로
안스데반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신경외과 교수팀이 치명적인 뇌종양인 교모세포종(glioblastoma)에 줄기세포 기반 면역유전자 치료와 면역관문억제제를 병용해 장기적인 항암 면역 효과를 유도한 전임상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교모세포종은 수술, 방사선, 항암치료를 병행해도 재발률이 높고, 평균 생존기간이 15개월에 불과한 악성 뇌종양이다. 치료법 개발이 시급한 난치성 암으로 분류된다.안 교수팀은 종양 조직으로 이동하는 중간엽 줄기세포(MSC)에 면역활성 인자인 인터루킨-12(IL-12)를 탑재해 종양 내에 직접 전달하고, 항PD-1 면역관문억제제와 병용 투여하는 전략을 적용했다.면역 마우스 모델에서 항PD-1 단독, MSC_IL
한지원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가 최근 ‘The Liver Week 2025’ 및 대한간암학회 총회에서 2025년도 학술상(기초중개연구·젊은연구자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이번 수상은 성필수 교수와 함께 진행한 간세포암 면역항암치료 관련 바이오마커 연구 성과가 인정받은 결과다. 연구팀은 아테졸리주맙-베바시주맙 병용요법을 받은 간세포암 환자의 혈액 내 T세포 변화를 분석해, 치료 반응을 조기에 예측할 수 있는 면역 바이오마커를 제시했다.연구에 따르면, 초기 면역세포 반응은 무진행 생존기간(PFS)과 전체 생존기간(OS)과 밀접한 관련이 있었으며, 조직검사 없이 간단한 혈액검사만으로 치료 효과를 판단할 수 있는 가능성
세브란스병원 연구팀이 아토피피부염 면역치료 효과를 이끄는 특정 조절 T세포를 밝혀냈다고 밝혔다. 이 조절 T세포는 병원성 면역세포의 활동을 억제해 염증을 줄이는 역할을 한다고 13일 밝혔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중개의학’에 게재됐다.아토피피부염은 손상된 피부 장벽에 집먼지진드기 알레르겐이 침투하면서 병원성 T세포가 활성화되고 만성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피하 알레르겐 특이 면역치료(Subcutaneous Immunotherapy, SIT)는 알레르겐을 반복 주입해 면역 체계를 조절, 조절 T세포를 활성화시켜 과민반응을 억제한다.연구팀은 면역치료 반응을 보인 환자와 마우스 모델에서 조절 T세포를 분리해 분석했다. 그 결
지씨셀이 ‘Liver Week 2025’에서 간세포암 항암보조요법 면역세포치료제 ‘이뮨셀엘씨주(Immuncell-LC)’의 임상 및 실사용 데이터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뮨셀엘씨주는 간암 수술 후 보조요법으로 세계 처음으로 허가받은 치료제이며, 이번 발표를 통해 장기 생존 데이터와 실제 진료환경에서의 유효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주요 발표 내용은 최대 9년간의 장기 추적 임상 결과로, 이뮨셀엘씨주 투여 환자군은 대조군 대비 재발 위험을 28%, 간암으로 인한 사망 위험은 51% 낮췄다. 이는 간세포암 치료에서 수술 후 보조요법의 필요성과 함께, 해당 치료제의 독보적 입지를 확인시켜주는 성과다.또한, 세브란스병원 등 주요 대학병원에서 수
송영신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 연구팀의 논문이 미국갑상선학회 공식 학술지 『Thyroid』 2025년 4월호 표지 논문(Cover Article)으로 선정됐으며, 해당 연구의 학술적 중요성을 조명한 전문가의 논평(Commentary)도 함께 게재됐다고 밝혔다.연구팀은 예후가 가장 나쁜 갑상선암으로 알려진 역형성 갑상선암(Anaplastic Thyroid Cancer, ATC) 환자 74명을 포함, 총 1634건의 전사체 데이터를 통합 분석했다. 이번 연구를 통해 종양미세환경(Tumor Microenvironment, TME)의 이질성이 환자 생존율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음을 규명했다.종양미세환경이란 면역세포, 섬유아세포, 혈관세포 등 다양한 세포와 그
췌장암 면역치료의 효과를 높일 수 있는 핵심 유전자 변이 유형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밝혀졌다.전은성 서울아산병원 의생명연구소 교수, 김송철 서울아산병원 간담도췌외과 교수, 최정균 KAIST 교수팀은 췌장암 환자의 종양미세환경을 정밀 분석한 결과, 면역세포 중 T세포가 많을수록 생존율이 높고, 그 분포가 KRAS 유전자 하위 변이에 따라 달라진다는 사실을 규명했다고 밝혔다.연구에 따르면, 췌장암 유발 유전자 중 하나인 KRAS 변이 중 G12V 유형을 가진 종양에서 T세포가 더욱 활발하게 분포하며, 이에 따라 면역치료 효과도 더 클 수 있다는 점이 확인됐다. 반면 G12D 유형은 면역세포 침투가 상대적으로 적었다.특히 면역세포는 종양
백신 개발 전문기업 셀리드(KOSDAQ 299660)가 개발하고 있는 항암면역치료백신 BVAC파이프라인에 적용된 NK세포 관련해 국내 특허 등록 결정이 완료됐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특허는 셀리드가 개발 중인 CeliVax(셀리백스) 플랫폼의 자연 살해 T 세포의 리간드와 암 항원을 적재한 NK(자연 살해) 세포를 포함하는 백신 기술에 대한 것이다. 해당 특허는 국내를 비롯해 PCT에 출원됐고 현재 개별국에 대한 심사가 진행되고 있다.셀리드는 이번 특허 등록을 통해 셀리백스 플랫폼의 핵심 기술을 보호하고 독점적 권리를 확보했다. 셀리드는 B세포와 단핵구를 사용하는 셀리백스 플랫폼 기술에 대해 각각 개별 특허를 가지고 있었으며, 이번 NK세포
프로젠은 유한양행과 면역치료제 공동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7월 포괄적 연구개발 협력계약에 따른 두 번째 프로젝트다.양사는 긴밀한 공동연구를 통해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하고 최적화해 경쟁력 있는 신약을 개발할 계획이다. 프로젠의 NTIG 플랫폼 기술 적용도 고려한다. NTIG는 단백질 안정성과 혈중 반감기 증가, 다중 타겟 융합 단백질에 최적화된 기술이다.유한양행(000100)은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의 성공 이후 저분자 화합물을 넘어 차세대 바이오의약품 발굴에 매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다양한 파트너십과 파이프라인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2020년 지아이이노베이션에서 도입한 YH35324(IgE trap, 알
서울대병원 연구팀은 건강하던 사람에게 갑작스럽게 발생하는 의식불명과 뇌전증 발작을 일으키는 신생 난치성 뇌전증 지속발작(NORSE; New-onset refractory status epilepticus)에 대해 최적 면역치료법의 과학적 근거를 제시했다고 밝혔다.이번 연구는 기존 항경련제 치료에 반응하지 않던 NORSE 환자들에게 면역억제제를 포함한 치료법이 생존율과 회복 속도를 크게 향상시킬 수 있음을 입증하며 맞춤형 치료 전략 수립에 중요한 기반을 제공한 것으로 평가된다. 장윤혁 서울대병원 국가전략기술 특화연구소 교수와 이순태, 이상건, 주건 신경과 교수, 서울의대 최무림 교수로 구성된 공동 연구팀은 NORSE 환자들을 위한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
지난 24일 전남 화순에서 '2024 화순국제백신·면역치료포럼'이 개최됐다. 이번 포럼은 전라남도와 화순군이 주최하고 전남바이오진흥원이 주관했으며, '글로벌 백신개발과 차세대 면역치료 그리고 AI'를 주제로 열렸다. 학계와 산업계 전문가, 학생 등 1천여 명이 참석해 AI를 활용한 백신·치료제 개발 현황과 바이오 클러스터의 역할을 논의했다.남진우 한양대 생명과학과 교수(한국연구재단 국책연구본부 차세대바이오단장)는 'AI 기반 면역치료기술 연구: RNA 백신과 RNA 치료제 중심으로'를 주제로 발표했다. 남 교수는 최근 중국 기업 바이두가 11분 만에 mRNA 백신을 최적 설계하는 알고리즘을 발표한 사례를 소개하며, 암 백신 개발에 있
세균을 활용한 신개념 암 면역 치료제 개발을 선도하고 있는 화순전남대학교병원 민정준 교수 연구팀이 주목받고 있다.특히 관련 연구논문들은 최근 최고의 종양학 국제학술지인 네이처에 잇따라 게재되며, 세계 정상급의 연구력을 인정받았다는 병원측의 설명이다.화순전남대병원 민정준 핵의학과 교수와 홍영진 전남의대 교수 연구팀이 최근 살모넬라와 대장균, 비브리오가 유전공학적으로 융합된 암 치료용 박테리아를 제작해 종양 미세환경을 재프로그래밍 시킬 수 있는 신개념의 면역치료법 개발에 성공했다.해당 연구논문인 ‘이중 약물을 탑재한 엔지니어링된 살모넬라를 이용한 종양 면역 미세환경의 재프로그래밍(Reprogramming the tum
에스티팜(대표이사 김경진)은 차백신연구소(대표이사 염정선)와 'RNA 기반 면역치료제 공동개발을 위한 포괄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에스티팜 본사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에스티팜 김경진 대표, 차백신연구소 염정선 대표를 비롯한 양사 주요 임원들이 참석했다.이번 협약에 따라 두 회사는 mRNA 의약품의 후보물질을 발굴하고, 이를 상업화하기 위한 공동개발을 진행한다. 두 회사는 2025년까지 미충족 의료 수요가 높은 타깃으로 First-in-class(계열 내 최초신약) mRNA 의약품 후보물질을 공동으로 도출하고, 2026년에는 임상단계에 진입한다는 목표를 세웠다.에스티팜은 mRNA 핵심 플랫폼인 SmartCap®과 STLNP® 기...
수술이 불가능한 간암에서 면역항암제 치료에도 불구하고 암이 악화된 경우, 간암 표적치료제를 사용할 때 평균 생존 기간이 14개월이 넘었다는 전향적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유창훈 교수팀은 면역항암제 치료에도 효과가 없었던 47명의 간세포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다중표적치료제인 카보잔티닙을 사용한 결과, 카보잔티닙을 2차 치료제로 사용한 경우 평균 생존 기간이 무려 14.3개월로 나타났다고 최근 밝혔다.면역항암제가 높은 치료 효과를 보이며 1차 치료제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묜욕항암제가 효과를 보이지 않는 경우 표준치료법이 없는 상황이다.현재 수술이 불가능한 간세포암 2차 치료제로서 카보잔티닙을 포...
간암의 암연관섬유아세포(CAFs, Cancer associated fibroblasts)가 면역 단백질인 면역글로불린 A와 결합해 면역반응을 억제한다는 연구결과가 국제 학술지에 발표되었다.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소화기내과 성필수 교수(교신저자), 간담췌외과 최호중 교수(공동저자), 가톨릭대 의생명건강과학과 석사과정 박종근 학생(제1저자) 연구팀은 간내 축적된 면역글로불린 A가 간세포암 주변 미세환경에 존재하는 암연관섬유아세포에 영향을 주어 면역세포인 T세포의 기능을 약화시키는 기전을 처음으로 규명했다.연구팀이 서울성모병원에서 간세포암 치료를 받은 환자의 조직샘플을 분석한 결과, 증가된 면역글로불린 A는 간 내 섬유아세포에 결합하...
셀리드는 항암면역치료백신 BVAC-E6E7의 임상 1/2a상 시험계획서(IND)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했다고 18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BVAC-E6E7은 두경부암을 적응증으로 하는 BVAC파이프라인으로 이번 임상 1/2a상 시험은 HPV 16-양성 및/또는 HPV 18-양성인 절제 불가능한 재발성 또는 전이성 두경부편평상피세포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다. 제1상 임상시험은 BVAC-E6E7 투여 시의 안전성 및 내약성을 평가하여 최대내약용량 및 제2a 상에서의 권장 용량을 결정할 예정이다.제2a상 임상시험은 BVAC-E6E7 투여 시 항암효과를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선정제외 기준에 적합한 시험대상자를 대상으로 3 주 간격으로 총 6 회 정맥주사로...
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이 알레르기 면역치료를 전문으로 시행하는 ‘알레르기 면역치료 클리닉’을 개설하였으며, 9월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한다고 밝혔다.최근 환경 오염과 기후 변화, 서구화된 식습관 등으로 국내의 알레르기 질환 유병률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 6년간 진료 인원이 가장 많이 증가한 질환이 알레르기 비염이라고 한다. 더욱이, 봄철 꽃가루와 같은 계절성 알레르기와 반려동물 양육 인구 확대에 따른 개, 고양이 알레르기 증가로 인하여 알레르기 질환 치료에 대한 수요 또한 빠르게 늘고 있다.알레르기 질환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위해서는 알레르겐에 대한 면역 관용을 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