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에 갑자기 뭔가 만져지면 누구나 한 번쯤은 ‘뾰루지인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실제로 처음에는 그럴 수 있다. 하지만 며칠이 지나도 멍울이 사라지지 않고 오히려 점점 또렷하게 만져질 정도로 커진다면 얘기가 달라진다. 통증도 없고 겉으로 티도 많이 나지 않다 보니 “그냥 두면 없어지겠지” 하고 넘기게 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크기가 커지거나 붓는 듯한 변화가 보인다면 단순한 피부 트러블이 아닌 ‘양성종양’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양성종양은 피부 아래에 지방 성분이나 각질, 노폐물이 쌓이면서 형성되는 구조물로 보통 주머니 모양으로 피부 안쪽에 자리 잡는다. 몸에 해롭거나 위험한 형태는 아니지만 무증상이라고 해서
건국대병원 안과 신현진 교수가 칼이 아닌 레이저를 이용해 눈꺼풀의 종양을 제거하는 방법을 논문을 통해 발표했다.그동안 눈꺼풀에 종양이 생기면 칼로 조직을 절개해 종양을 제거한 후 다시 실로 봉합했다. 이 방법은 흉터가 생기거나, 회복시간이 길고, 수술이라는 부담감과 불편감이 있었다.신현진 교수가 발표한 이번 눈꺼풀 종양 제거술은 눈꺼풀 종양이 양성으로 의심되는 경우, 수술실이 아닌 안과 외래에서 아르곤 레이저를 이용해 제거하는 시술이다. 시술 시간도 3분 정도로 짧고 주변 조직 손상도 최소화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세밀하게 조직을 제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신현진 교수는 “보라색 마킹펜으로 종양 표면을 칠한 후
오는 3월 5일은 개구리가 겨울잠에서 깨어난다는 경칩(驚蟄)이다. 예부터 우수와 경칩이 지나면 얼었던 대동강 물이 풀린다 하여 완연한 봄을 느낄 수 있는 시기라 여겼다. 경칩과 더불어 봄바람이 불어오고 새 생명의 온기가 움트는 3월에는 겨울 동안 움츠렸던 몸과 마음을 새롭게 다잡고 본격적으로 봄을 맞이하는 시기다. 이런 이유로 해마다 봄이 시작되는 3월이면 건강검진을 받기 위해 병원을 방문하는 사람들이 증가한다.올해 목표를 건강으로 삼았던 40세 A 씨도 봄을 맞아 가까운 병원에서 국가건강검진을 받았다. A 씨는 올해 암 검진 대상자여서 생애 처음 위내시경 검사를 함께 받았다. 며칠 뒤 우편을 통해 받은 검진 결과지에서 위...
안와란 눈을 둘러싼 뼈와 근육, 지방, 혈관, 신경, 눈물샘을 일컫는다. 흔하지 않지만, 안와에도 종양이 생길 수 있다. 그중에서 ‘안와 양성 종양’에 대해 순천향대 부천병원 안과 장선영 교수와 자세히 알아본다.장선영 교수는 “안와종양은 크게 악성과 양성으로 분류되는데, 악성종양은 암을, 양성종양은 암이 아닌 종양을 의미한다. 안와에 종양이 생긴 경우, 악성과 양성을 감별하기 위해 대부분 조직검사를 통한 확진이 필요하다. 악성종양이 아니더라도 시력 저하 및 시야결손 등 기능적인 문제 뿐만 아니라 미용적인 문제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조기 진단과 함께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안와 양성 종양은 생긴 위치에...
여성 암 1위는 유방암이다. 때문에 유방에서 덩어리가 만져지면 유방암을 먼저 떠올리게 된다. 하지만 유방질환에는 유방암과 같은 악성종양 외에도 낭종, 섬유선종 같은 양성종양, 염증성 질환, 부유방 등 다양한 질환이 있다. 또한 최근에는 서구화된 식습관과 여성호르몬의 영향으로 유방질환의 발생빈도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유방양성종양은 유방에 생긴 종양 중 암이 아닌 것을 말한다. 유방암과는 다르게 주위 조직으로 침범해 자라거나 다른 장기로 전이되지 않는다.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 외과 김봉균 교수는 “대부분의 양성종양은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거의 없어, 크기가 작고 성장이 멈춘 종양이라면 그대로 두기도 한다”며...
매년 유방암 환자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유방 쪽에 멍울이 만져지거나 통증이 느껴지면 혹여 유방암에 걸린 것은 아닐까 걱정하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유방에서 느껴지는 증상의 대부분은 유방암인 경우보다 치료가 가능한 섬유선종인 양성종양으로 진단되는 사례가 더 많다.유방에 생길 수 있는 양성종양인 섬유선종은 20대부터 30대까지 비교적 젊은 연령대의 여성에게서 흔하게 발견된다. 대개 직경이 1~2cm 정도의 가슴 멍울이 만져지는데, 특별한 통증은 없으나 주변 조직을 압박하여 이물감이 느껴질 수 있다.유방섬유선종의 정확한 발병 원인은 알려져 있지 않으나, 가족력과 유선을 분비하는 부분의 비정상적인 증식 및 호르몬의 불균형 ...
영등포구에 거주하는 김 모씨는 귀 쪽에 작은 혹이 생겼다며 내원했다. 김 씨는 처음에는 작고 여드름같이 보여 그냥 짜곤 했지만 냄새와 함께 하얀 분비물이 나오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크기가 줄어 괜찮다고 생각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통증이 나타나며 내원했다고 전했다. 김 씨는 피지낭종(표피낭종) 진단으로 치료를 받고 있다.김 씨와 같이 얼굴이나 몸에 멍울이 생긴다고 병원에 내원하는 사람들이 많다. 흔히 혹이라고 말하는 것들 중에서 다양한 것들이 있다. 인체에 생기는 종양은 악성종양과 양성종양으로 나뉜다. 악성종양은 건강을 위협할 수 있지만, 양성종양은 피부 표면을 중심으로 생기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
우리 몸 곳곳에 난 도돌도돌한 것, 여드름보다는 크지만 유사한 종류라 생각하기 쉬워 표피낭종과 지방종 등을 의료진의 도움없이 해결하려고 하는 사람들도 많다. 하지만 이 실체를 파악하기 보다 외관상 보기 좋지 않다고 생각하여 손으로 짜내려고 한다면 분명 후회할 일로 남을 수 있다. 특히 여름이 되면 외부적으로 드러나는 신체부위가 많기 때문에 의료진의 도움을 받기보다 빠르고 쉽게 해결하고자 자가 압출을 시도하는 것이다.이런 압출 시도는 흉터를 남기기도 하지만 2차적인 세균 감염으로 인해 더욱 위험할 수 있다는 점을 염두해야 한다. 표피낭종의 경우 여드름과는 다르게 피지가 외부로 배출되지 못한 채 고이게 되어 짜면 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