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긴장을 하거나 온도가 올라갈 때 자연스럽게 땀을 흘린다. 하지만 그 양이 과도하고, 일상생활에 불편을 줄 정도로 많아진다면 단순한 체질의 문제가 아닐 수 있다. 특히 이유 없이 손바닥, 발바닥, 얼굴 등에 땀이 지나치게 나는 증상이 반복된다면 ‘자율신경실조증’에서 기인한 다한증일 가능성이 높다. 신체 내부의 균형을 조절하는 자율신경계에 이상이 생기면 땀 분비 조절도 무너지기 쉽기 때문이다. 겉으로 보이는 증상만 보고 단순히 민감하다고 넘기지 말고, 몸속 기능의 이상을 의심해봐야 한다.자율신경계는 교감신경과 부교감 신경으로 이뤄져 있으며, 우리가 의식적으로 조절할 수 없는 신체기능을 담당해 몸의 항상성을 유
사람들이 붐비는 출퇴근길 대중교통에서나, 또는 과도하게 긴장되는 상황에서 어지럼증이나 두통, 울렁거림 등으로 갑자기 의식을 잃거나 쓰러진 경험이 있다면 미주신경성 실신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미주신경성 실신으로 병원 진료를 받은 사람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를 보면 2022년 한 해 2만2918명이었다. 하지만 이 병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서 점검이나 진단을 받지 않은 숨은 환자가 더 많을 것으로 추측된다.미주신경성 실신의 원인이 궁금하다면 먼저 자율신경계를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 자율신경계는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이 균형을 이루면서 우리 몸의 항상성을 유지하기 위해 자율적으로 상호작용을 한다. 교감신경은 위급한 ...
인터넷을 통해 누구나 쉽게 의학 정보에 접근할 수 있게 되면서, 웹상에서 자가 보고식의 불안장애 테스트를 찾아서 해본 후, 보다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불안장애 극복과 더 나아가 완치를 위해서는 먼저 ‘불안’이라는 정서에 대해 충분한 이해가 필요하다.사람의 마음에는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 혹은 과거나 현재 발생한 일로 인해 장차 일어날 ‘가능성’이 있는 사건과 관련된 생각들이 때때로 떠오르곤 한다. 심지어 이러한 생각에 빠져들다가 나도 모르게 걱정과 근심이 머릿속에 가득 차 어찌할 수 없는 상태에 이르기도 한다. ‘걱정과 근심’의 상태가 지나쳐 스스로 통제하기 어려운 상...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으로, 잘 관리해야 건강을 챙길 수 있다. 최근 장기간 지속되는 스트레스 요인이 하나 늘었다. 전 세계를 덮친 코로나19인데 언제, 누구에게 코로나19가 감염될지 모르는 감염재난에 따른 심리적, 정신적 스트레스가 점차 심화되고 있다. 감염재난 스트레스가 가중되면서 기존 신경정신과적 질환이 악화하거나 새롭게 발생할 수도 있다. 그 중 하나가 스트레스성 공황장애와 자율신경실조증이다.스트레스성 공황장애와 자율신경실조증은 기본적으로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으로 이루어진 자율신경계 이상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교감신경은 긴장, 흥분 같이 텐션이 올라가는 쪽으로 작용한다. 심장박동이 강해지면서 빨리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