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김지연 세란병원 척추내시경센터 센터장이 다분절 경추척수병증 치료에 대한 임상연구를 SCI 국제학술지 Journal of Neurosurgery: Spine 2025년 5월호에 발표했다고 밝혔다. 해당 논문은 양방향 척추내시경 수술 기법을 통해 경추척수병증을 치료한 사례를 다루고 있다.

경추척수병증은 척수신경이 압박돼 운동 및 감각 기능에 영향을 주는 질환이다. 기존에는 후방 고정술이나 유합술 등 넓은 부위를 절개해 신경을 감압하는 방식이 주로 사용됐지만, 절개 범위가 크고 근육 손상이 발생해 수술 후 통증, 변형, 미용적 문제 등이 뒤따랐다.

김 센터장은 기존 수술의 한계를 줄이기 위해 최소침습 방식의 양방향 척추내시경 수술을 적용했다. 이 기법은 피부 절개를 최소화하면서도 효과적으로 신경관을 감압할 수 있어, 목 근육 손상을 줄이고 회복을 앞당기는 장점이 있다. 특히 이번 연구에서는 다분절 병변을 대상으로 한 내시경 수술의 결과와 후유증 발생에 대한 데이터도 함께 제시됐다.

다만 김 센터장은 "경추의 해부학적 특성과 질환 양상이 다양해 동일한 수술 기법을 모든 환자에게 적용하긴 어렵다"며, "감압 부위 선택과 수술 방법 결정이 예후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 또한 적절한 수술 후 관리 역시 신경 회복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김지연 세란병원 척추내시경센터 센터장
김지연 세란병원 척추내시경센터 센터장
이번 논문에는 김지연 세란병원 척추내시경센터 센터장을 비롯해 최수용, 강민규, 이석원 과장도 참여했다. 연구진은 향후에도 국제학술지 발표와 교과서 편찬 등 다양한 학술 활동을 통해 치료 기법을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다.

김 센터장은 “내시경 감압수술이 만능이라는 생각보다, 환자 개별 특성에 맞춰 신중하게 접근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연구와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치료 성과를 높이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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