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 오스코텍의 IR자료에 따르면 이 연구는 특히 췌장암(PDAC) 치료제 젬시타빈(Gemcitabine) 투여 후의 암세포 반응을 정밀하게 분석한 것으로, 향후 난치암 극복 전략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이 연구는 크게 세 가지 메커니즘을 기반으로 한다. Ploidy Cycle이 항암제 내성을 유도한다는 점과 YAP 신호의 활성화가 해당 사이클로의 진입을 유도한다는 점, 그리고 NUAK1/2 유전자가 YAP 활성화의 피드백 루프 역할을 한다는 점이다.
즉, 암세포가 치료 회피 수단으로 세포 분열 주기 대신 Endoreplication(엔도복제) 형태의 Ploidy Cycle을 택한다는 것이다. 이 과정은 섬유화(Fibrosis), 줄기세포화, 세포 재조합 등 복합적인 변화를 수반하며, 치료 저항성을 획득하게 된다.
MiaPaCa2, BxPC3, CFPAC1 등 다양한 췌장암 세포주에 젬시타빈을 투여한 실험 결과, 생존한 세포들은 과다배수(Hyperploid) 상태로 진입한 후 재분열을 통해 딸세포를 생성, 이를 통해 종양이 재성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딸세포는 여전히 젬시타빈에 감수성을 보였지만, 다시 쉽게 Ploidy Cycle로 진입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DNA 함량, NUAK1/2, CD44 등 바이오마커 분석을 통해 그 메커니즘을 정량적으로 확인했다.
이는 암세포가 치료 후에도 구조적으로 복구된 듯 보이나, 사실상 ‘플로이디 사이클’을 반복하며 생존을 유지하는 악순환임을 보여준다.
오스코텍은 이 연구를 통해 향후 NUAK1/2 및 YAP 경로를 조절하는 표적 치료제 개발의 필요성과 가능성을 제시했다. 기존 치료제에 병용하거나, 특정 바이오마커 기반 선별 치료전략으로 발전시킬 경우 암세포의 저항성 순환 구조를 근본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전략적 무기가 될 수 있다.
박현진 하이뉴스(Hinews) 증권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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