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맵틱스와 큐라클은 공동 개발 중인 망막질환 이중항체 신약 후보 ‘MT-103’이 글로벌 블록버스터 바비스모(Vabysmo)와 전임상 효능 비교에서 우수성과 차별성을 입증했다고 1일 밝혔다. 이 결과는 최근 열린 BIO USA 2025 행사에서도 큰 관심을 받았다.

MT-103은 VEGF와 Angiopoietin-2(Ang2)를 억제하고, Tie2 수용체를 직접 활성화해 비정상 혈관을 안정화하는 ‘삼중기능(Triple action)’ 이중항체다. 습성 연령관련 황반변성, 당뇨 망막병증 등 다양한 망막질환 치료제로 개발 중이다.

전임상 시험에서 MT-103은 바비스모 대체항체 대비 맥락막 혈관신생과 누수 억제에서 더 뛰어난 효과를 보였다. 특히 Tie2 활성화는 MT-103 투여군에서만 명확히 나타났다. 이는 Ang2 억제로는 Tie2 활성화가 제한적이라는 점을 보여준다.

맵틱스-큐라클 CI (맵틱스 제공)
맵틱스-큐라클 CI (맵틱스 제공)
맵틱스 관계자는 “바비스모가 간접적으로 Tie2를 활성화하는 반면, MT-103은 직접 결합해 활성화한다”며 “이번 시험을 통해 MT-103의 차별화된 효능이 입증돼 파트너사들의 관심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또한 MT-103은 서울아산병원 안과팀과의 비교 실험에서도 아일리아(Eylea)보다 우수한 효능을 보였으며, 다양한 질환 모델에서 기존 약물 대비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조만간 사업화 성과로 이어질 전망이다.

시장 조사기관 글로벌데이터에 따르면, 글로벌 망막질환 치료제 시장은 2031년 약 50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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