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김희진 한양대병원 신경과 교수팀이 AI 기반 ‘CLOVA 케어콜’ 서비스가 치매 환자의 기억력 향상과 우울 증상 완화에 효과가 있음을 밝혀냈다.

이 연구는 국제 학술지 『Scientific Reports』 지난달 온라인판에 실렸다. 연구팀은 네이버의 HyperCLOVA 대규모 언어 모델을 활용한 AI 돌봄 전화로, 성동구 치매안심센터 등록 독거 치매 환자 80명(평균 80세, 여성 78%)에게 7개월간 주 2회 총 63회 대화를 제공했다. 이를 통해 정서적 지지와 인지 자극을 전달했다.

연구 결과, 케어콜 이용 환자의 우울척도는 8.5에서 6.0으로 유의미하게 감소했고, 기억력도 향상됐다. 특히 여성 환자에게서 기억력과 주의력 개선 효과가 더 두드러졌고, 학력이 높은 환자는 우울과 주의력 저하가 덜한 경향을 보였다.

김희진 한양대병원 신경과 교수
김희진 한양대병원 신경과 교수
김희진 교수는 “치매 치료에 약물 외에도 지속적인 정서·인지 자극이 중요하다”며 “CLOVA 케어콜은 비약물적 개입으로 환자 삶의 질을 높이는 새로운 방법”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앞으로 장기 추적 연구와 환자 맞춤형 AI 콘텐츠 개발, 가족 지원 기능 강화 등을 통해 케어콜 임상 활용을 넓힐 계획이다. 또한 의료 접근성이 낮은 환자에게도 서비스 적용을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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