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노을은 25일 서아프리카 가나에 2년간 약 98만 달러(한화 13.6억 원) 규모의 AI 기반 말라리아 진단기기 miLab™ MAL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베냉, 나이지리아, 코트디부아르, 앙골라 등 아프리카 주요국에서 쌓은 성능 평가와 공급 경험을 바탕으로 이뤄졌다. 가나 현지 파트너를 통해 주요 보건기관 및 말라리아 관리 거점에 단계적으로 miLab MAL을 공급할 계획이다.

miLab MAL은 미국 랩콥(Labcorp)과 공동 연구에서 민감도, 특이도, 양·음성 예측도가 모두 100%로 나타나 표준 현미경을 능가하는 성능을 입증했다. WHO 산하 UNITAID 보고서에서는 ‘현미경 진단 기능을 통합한 최첨단 디지털 현미경 플랫폼’으로 평가받고 있다. 최근에는 의료 AI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게이츠재단 회장 간담회에 초청되며 기술 혁신과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노을 CI (노을 제공)
노을 CI (노을 제공)
임찬양 대표는 “서아프리카 말라리아 발생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지역에서 miLab MAL 수요가 꾸준히 늘며 성장 동력이 커지고 있다”며 “아프리카에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유럽과 미국 시장으로도 확장해 가치를 지속 키워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가나는 약 3400만 인구를 가진 말라리아 고위험 국가로, 2023년 약 655만 건의 말라리아 발생과 1만 1천 명의 사망자가 WHO 보고서에 기록돼 있다. 기존 진단법인 현미경 검사와 신속항원검사(RDT)는 숙련도에 따라 정확도가 40~50%대에 머무르는 한계가 있다.

miLab MAL은 검체 전처리부터 고해상도 이미지 촬영, AI 분석, 결과 확인까지 한 장비로 해결하는 올인원 플랫폼으로, 현장 진단 정확도와 효율성을 크게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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