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비원메디슨코리아는 지난 23일 ‘2025 Best of ASCO’에서 PD-1 면역항암제 테빔브라주(성분명 티슬렐리주맙)의 임상적 가치를 소개하는 런천 심포지엄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엔 오상철 고대구로병원 교수가 좌장을 맡았고, 김형돈 서울아산병원 교수와 홍민희 연세암병원 교수가 각각 위암과 식도암에서의 최신 데이터를 발표했다.

홍민희 교수는 “국내 식도암 환자 절반 이상은 PD-L1 음성 또는 저발현으로, 치료 옵션이 제한적이다. 테빔브라는 PD-L1 발현율과 무관하게 사용 가능한 유일한 면역항암제로, 빠른 치료 시작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RATIONALE-306 3상 임상에 따르면, 전이성 식도편평세포암 환자 대상 1차 치료에서 테빔브라+화학요법은 위약군 대비 생존기간 중앙값(OS)이 17.2개월로 연장됐으며, PD-L1 10% 이하 환자군에서도 일관된 효과를 보였다. 3년 생존율은 위약군 14.1% 대비 22.1%로 나타났다.

김형돈 교수는 위암 환자, 특히 예후가 나쁜 복막전이 환자군에서 테빔브라가 PD-L1 발현율과 관계없이 생존기간을 의미 있게 늘렸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내 급여 기준이 제한적이라 치료 접근성이 낮은 현실 속에서, 테빔브라의 급여 확대는 환자들에게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Best of ASCO 테빔브라 런천심포지엄 (고대구로병원 제공)
Best of ASCO 테빔브라 런천심포지엄 (고대구로병원 제공)
오상철 교수는 “테빔브라는 기존 면역항암제의 한계를 보완한 기전으로, 위암과 식도암 등 고위험 암종에서 새로운 치료 옵션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양지혜 비원메디슨코리아 대표는 “의료진과 함께 테빔브라의 가치를 공유할 수 있어 의미 깊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환자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접근성 확대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테빔브라는 국내에서 2023년 식도암 2차 치료에 이어, 2025년 6월엔 식도암·위암·비소세포폐암의 1·2차 치료까지 적응증을 넓혔다. PD-1/PD-L1 결합을 99% 이상 차단하고 Fc 수용체 결합을 최소화한 ‘이중 기전’을 통해, 기존 치료의 공백을 메우는 옵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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