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제이엘케이(322510)가 자사의 뇌경색 병변 검출 AI 기술이 국제학술지 Frontiers in Neuroscience에 게재됐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국내 다기관 임상을 통해 AI의 예후 예측 정확도를 검증하며, 뇌졸중 AI 기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입증했다.

연구에 사용된 AI 모델은 비조영 CT(NCCT) 영상만으로도 뇌 손상 범위를 정량화하고, 환자의 3개월 후 기능 회복 여부 및 합병증 위험까지 예측할 수 있다. 기존 CT 영상은 초기 병변 구분이 어렵고, 의료진 경험에 따라 진단 편차가 컸다.

제이엘케이의 AI는 NCCT와 DWI 데이터를 학습한 딥러닝 기반 모델로, 육안으로 식별하기 어려운 병변도 감지하고 부피까지 정량화한다. 연구는 국내 6개 뇌졸중 센터에서 재개통술 환자 603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결과에 따르면, CT 영상상 손상 부피가 50mL를 초과할 경우, 환자의 3개월 후 기능 회복률은 17.3%에 불과했으며, 심각한 합병증 발생률은 66%에 달했다. 반면 손상 부피가 작을 경우 회복률은 54.2%로, AI 분석 결과가 환자 예후와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입증했다.

제이엘케이, AI 뇌경색 최신 연구 논문 Frontiers in Neuroscience에 발표 “예후 예측도 AI로” (사진 제공=제이엘케이)
제이엘케이, AI 뇌경색 최신 연구 논문 Frontiers in Neuroscience에 발표 “예후 예측도 AI로” (사진 제공=제이엘케이)
현재 뇌졸중 AI 시장은 혈관 폐색 탐지와 치료 대상 선별 중심이지만, 제이엘케이의 기술은 보편적인 CT 영상으로 환자 회복 가능성을 심층 분석할 수 있는 강점이 있다. 이는 치료 방향 설정과 보호자 상담에 객관적 근거를 제공할 수 있다.

허준녕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교수는 “응급 상황에서 미세한 병변을 평가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데, 이번 AI 기술은 객관적이고 신속한 판단을 돕는 도구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범준 분당서울대병원 교수도 “기존에 정량화하기 어려웠던 NCCT 정보를 AI가 풀어냈다”며, “현장 의료진의 빠른 판단을 지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제이엘케이는 이번 성과를 기반으로 미국 FDA 인허가 추진과 글로벌 병원과의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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