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윤리헌장 선포, 아이멤버 3.0 도입…아프리카·인도 진출 및 바이오·모빌리티 신사업 집중

◇ 올바른 AI 활용 위한 윤리헌장 선포와 아이멤버 3.0 출시
롯데는 지난 5월 ‘AI 윤리헌장 선포식’을 열고 모든 임직원이 개발부터 활용까지 준수해야 할 윤리 기준을 마련했다. AI 윤리헌장은 인간존중, 안정성, 투명성, 공정성, 책임성, 연대성 등 6대 가치를 담고 있으며, 유네스코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AI 윤리 가이드라인을 토대로 구성됐다.
또한 그룹 AI 플랫폼인 ‘아이멤버’를 전면 개편해 7월 ‘아이멤버 3.0’을 공개했다. 이는 자율적으로 목표를 수행하는 ‘AI 에이전트’ 개념을 반영해 구조를 재설계한 버전으로, 6종의 핵심 에이전트 서비스가 탑재됐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실제 업무 피드백을 기반으로 플랫폼을 고도화해 그룹 내 AI 역량을 내재화했다.
◇ 해외 진출로 글로벌 경쟁력 강화
롯데는 아프리카 가나에서 ‘지속가능 카카오 원두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카카오 재배 환경 개선에 나섰다. 지난해부터 카카오 묘목 13만 그루를 기증하는 등 지속가능한 원료 조달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인도에서는 ‘롯데 인디아’와 ‘하브모어 아이스크림’ 합병을 완료했으며, 푸네 신공장을 가동해 ‘돼지바(현지명 Krunch)’를 출시 3개월 만에 100만 개 판매하는 성과를 올렸다. 또한 하리아나 공장에서는 ‘빼빼로’의 첫 해외 생산 라인을 구축해 인도 전역으로 공급망을 확장하고 있다.
◇ 글로벌 무대에서 신성장동력 소개
롯데는 지난 6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2025 소비재 포럼(CGF) 글로벌 서밋’에 참석해 한·일 롯데의 협업 성과와 글로벌 전략을 공유했다. ‘빼빼로’는 올해 상반기 수출액이 400억원을 돌파하며 글로벌 메가 브랜드로 성장하고 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세계 최대 바이오 전시회인 ‘바이오USA’에 참가해 영국 오티모 파마와 항체의약품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다. 뉴욕 시러큐스 바이오 캠퍼스를 기반으로 CDMO(위탁개발생산)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고 있으며, 북미·아시아 거점을 중심으로 글로벌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있다.
또한 롯데케미칼,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롯데인프라셀 등 화학군 계열사와 롯데글로벌로지스, 롯데이노베이트는 ‘2025 서울모빌리티쇼’에서 배터리 소재, 수소 밸류체인, 자율주행 기술 등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선보였다.
김국주 하이뉴스(Hinews)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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