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형 검진차량 활용해 결핵 조기발견… 방역물품·외국어 안내문 제공

파주보건소는 지난 18일, 파주베타니아센터(법원리 성당)에서 아프리카 이주민 신도 등 80여 명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결핵검진’을 실시하고, 감염병 예방을 위한 홍보관을 함께 운영했다.

파주시, 아프리카 이주민 대상 ‘찾아가는 결핵검진’실시 및 감염병 예방 홍보관 운영 (파주시 제공)
파주시, 아프리카 이주민 대상 ‘찾아가는 결핵검진’실시 및 감염병 예방 홍보관 운영 (파주시 제공)

결핵검진은 대한결핵협회의 지원을 받아 이동형 검진 차량에서 진행됐으며, 흉부 엑스선 촬영 후 실시간 원격 판독을 통해 유소견자가 있을 경우 당일 추가 검사가 이뤄졌다. 이러한 방식은 접근성이 낮은 이주민들에게 결핵을 조기 발견하고 신속한 조치를 가능하게 하는 데 목적이 있다.

함께 운영된 감염병 예방 홍보관에서는 결핵을 비롯해 에이즈, 한센병, 말라리아 등 주요 감염병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인식 개선을 위한 홍보 활동이 전개됐다. 특히 기피제, 살충제, 마스크, 소독 티슈 등의 방역물품과 함께 다국어로 번역된 안내문을 배포해 참여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한상 파주보건소장은 “결핵에 대한 인식 개선과 감염병 예방 수칙이 일상에서 실천될 수 있도록 캠페인과 검진, 교육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라고 밝혔다.

결핵은 모든 연령대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감염병으로, 특히 65세 이상 고령자와 함께 외국인 등 취약계층에서 조기 발견과 치료가 중요하다. 실제로 파주시 내 외국인 결핵환자는 전체 환자의 약 10%를 차지하고 있어, 이들을 대상으로 한 선제적 검진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강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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