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모발학회서 펩타이드 설계 기술 소개… 글로벌 헤어케어 시장 공략 박차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25일 열린 이번 학술대회에서 '모발 손상 및 복구의 발전(Advances in Hair Damage & Repair)'을 주제로 세션을 개최하고, 최신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라찬수 아모레퍼시픽 R&I 센터 연구원은 ‘서열 기반 생체재료 설계를 통한 모발 강화: 분자 도킹에서 실험적 검증까지(Advanced Sequence-Based Biomaterial Design for Hair Strengthening: From Molecular Docking to Experimental Validation)’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이번 연구는 AI와 분자 시뮬레이션 기술을 접목해 모발의 인장 강도를 향상시킬 수 있는 펩타이드 서열을 발굴하고, 이를 실험적으로 검증한 것이 핵심이다. 아모레퍼시픽은 머신러닝 기반 대규모 라이브러리 분석 및 스크리닝 도구를 통해 생체재료를 보다 효율적으로 탐색하는 데 성공했다.
회사 측은 "연구팀은 분자 도킹 기법을 활용해 펩타이드 서열의 특성을 규명하고, 실제 모발에서의 효능을 입증했다"라고 밝혔다.
서병휘 R&I 센터장은 “AI 기술과 피부 연구 역량을 융합해 더 효과적이고 혁신적인 제품을 고객에게 제공하고자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라며 “향후에도 두피와 모발 영역으로 연구 범위를 확장해 글로벌 헤어케어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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