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KKS는 국내외 슬관절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해 무릎관절 치료에 대한 최신 정보와 연구 동향을 공유하는 자리로, 국제적으로 권위 있는 학술대회로 꼽힌다.
박 교수는 ‘슬관절 인공관절치환술 후 신체 활동의 변화가 심혈관 및 뇌혈관계 건강에 미치는 영향’ 연구에서 국내 최초로 슬관절치환술과 심혈관계 위험도 간의 관계를 빅데이터로 분석함으로써, 예방의학 및 재활의학, 정형외과 영역을 연결하는 융합연구라는 평가를 받았다.
김재균 정형외과 교수, 태범식 비뇨의학과 교수와의 공동 연구를 진행한 박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슬관절치환술을 받은 고령 환자 약 21만 명을 대상으로 신체활동 수준의 변화가 향후 심혈관 및 뇌혈관 질환 발생률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그 결과 신체활동이 없던 환자라도 수술 후 활동량을 늘리면 질환 발생 위험이 유의하게 감소했으며, 반대로 활동적이던 환자가 수술 후 활동을 중단한 경우에는 위험이 증가함을 확인했다.
슬관절치환술은 관절염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는 대표적인 수술이지만, 수술 이후 환자의 일상 회복과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은 아직 부족한 실정이다.

박 교수는 추후 슬관절치환술 환자 대상 맞춤형 운동 처방 시스템을 개발하고, 웨어러블 기반 환자 모니터링 및 건강관리 플랫폼과 연계해 중장기적으로 수술 후 심혈관계 위험을 평가·예방하는 체계를 구축해나갈 계획이다.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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