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정준 화순전남대학교병원장이 광주 동구와 전남 화순을 ‘메디컬 실리콘밸리’로 육성하는 비전을 제시하며, 수도권 집중을 탈피해 광주·전남이 글로벌 바이오 강국으로 도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열린 ‘광주전남 혁신산업 발전 전략 세미나’에서 민 병원장은 지역 의료, 산업, 데이터 기반을 융합하는 ‘도심집적형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 조성의 필요성과 전략을 발표했다. 전남대병원, 조선대병원, 화순전남대병원 등과 함께 의료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백신산업특구를 활용한 제약바이오 클러스터, 광주첨단과학산업단지 기반의 혁신 의료기기 클러스터 등 3대 바이오 클러스터를 통한 시너지 창출을 제안했다.

민 병장은 특히 3000억 원 규모의 ‘첨단바이오 비즈니스 허브’와 1조 원 규모의 ‘아시아 암 허브 클러스터’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입자치료 기반 암 치료 인프라와 글로벌 의료관광을 위한 정주형 헬스케어타운 조성을 통해 AI-BIO 정밀의료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민정준 화순전남대학교병원장이 ‘광주전남 도심집적형 바이오 클러스터 조성’에 대해 주제 발표하는 모습. (화순전남대학교병원 제공)
민정준 화순전남대학교병원장이 ‘광주전남 도심집적형 바이오 클러스터 조성’에 대해 주제 발표하는 모습. (화순전남대학교병원 제공)
환자 중심 케어와 장기 치료·회복·관광·데이터 연계 5단계 융합 시스템을 핵심 전략으로 내세워, 의료와 삶이 통합된 새로운 바이오 생태계 조성을 강조했다.

김형석 화순전남대병원 의생명연구원장은 이 비전이 미국 메이요클리닉의 성공 사례처럼 지역균형발전과 미래 성장동력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혁신적 모델이라고 평가했다.

저작권자 © H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