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1일, 이승규·문덕복·정동환·윤영인 서울아산병원 간이식·간담도외과 교수는 북경 칭화대 부속 창궁병원에서 담도폐쇄증을 앓는 생후 6개월 남아 ‘리웨이’(가명)에게 아버지의 간 일부를 이식하는 생체 간이식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 리웨이는 복수가 급격히 차오르는 등 생명이 위급한 상태였지만, 수술 후 빠르게 회복해 16일 만에 건강하게 퇴원했다.

수술은 약 9시간 동안 진행됐으며, 학술회의를 통해 중국 전역으로 중계돼 현지 의료진의 큰 관심과 호응을 얻었다.
이승규 석좌교수는 “중국의 초청으로 생명이 위급한 아이에게 새 삶을 선사할 수 있어 뜻깊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간이식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임혜정 하이뉴스(Hinews)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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