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남해 앞바다 해파리 예비주의보 추가…예찰 및 피해 최소화 총력
국립수산과학원과 지방자치단체는 올해 3월부터 우리나라 연안 해역에서 해파리를 예찰한 결과, 전남 득량만과 가막만 일대에서 보름달물해파리가 ha당 최대 40,000개체까지 출현한 것으로 확인됐다. 출현한 해파리는 10cm 미만의 작은 개체들이 주를 이루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 4일 ‘부산·경남 남해 앞바다’에 해파리 예비주의보 특보를 발표한 데 이어, 9일에는 ‘전남 남해 앞바다’에도 추가로 예비주의보 특보를 발표했다. 이에 해양수산부는 위기경보 단계별 발령 기준에 따라 ‘관심’ 단계에서 ‘주의’ 단계로 격상 조치했다.
보름달물해파리는 우리나라 자생종으로 독성은 약한 편이지만, 대량으로 발생할 경우 그물이 찢어지거나 어획량 감소, 품질 저하 등 어업활동에 상당한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 올해는 2~~3월 동안 저수온 현상(-1.6~~2.2℃)으로 인해 해파리 발생 시기가 지난해보다 2주 이상 늦어졌으나, 향후 수온 상승과 먹이량 증가로 대규모 성체 출현과 해류를 통한 인근 해역 확산이 예상되고 있다.
이번 ‘주의’ 단계 발령에 따라 정부와 지자체는 해당 해역에 대한 예찰을 한층 강화하고, 해파리 초동제거 작업과 어업인을 대상으로 한 예방 교육과 홍보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해양수산부는 해파리 상황실을 운영하고, 지자체는 종합상황실을 통해 주기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하며 피해 최소화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은 “해파리 대량발생 위기경보 ‘주의’ 단계가 발령된 만큼, 지자체 등 관계기관은 어업인과 해수욕객들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예찰 강화와 해파리 제거 등에 신속히 대응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송소라 하이뉴스(Hinews)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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