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까지 111개 프로그램 참가자 모집… 고립 예방과 생활 지원 효과 뚜렷
서울시는 2022년부터 2024년까지 1인가구 지원센터를 통해 총 2만 5,692건의 프로그램 및 상담을 운영했으며, 여기에 1인가구 15만 2,461명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현재 서울시에는 독립형 센터 5개소와 가족센터와 함께 운영되는 통합형 센터 19개소가 마련돼 있다.
1인가구는 서울 전체 가구 중 약 40%(2023년 기준)를 차지하며, 시는 이들의 사회적 고립, 우울감, 생활불편 등을 줄이기 위해 2021년부터 관련 사업을 본격화해왔다.
지원센터에서는 연령과 생활 유형에 따라 다양하게 세분화된 프로그램이 제공되고 있다. 특히 중장년층 대상의 '고독 중장년 혼밥탈출', '정리수납 지원' 등 실질적 문제 해결 중심 프로그램이 각광받고 있다. 이 외에도 광진센터의 캠핑용품 및 여행용 캐리어 대여, 동대문센터의 리필용기 생활용품 제공 프로그램 등 각 자치구 센터의 특성을 살린 운영 사례도 눈길을 끈다.
심리적 안정을 위한 정서 지원도 병행되고 있다. 전 센터에서 일반 및 집단상담이 상시 운영되며, 일부 센터에서는 멘토링 프로그램도 시행 중이다. 양천센터의 '청년 템플스테이 쉼', 성동센터의 '성수미술관', 용산센터의 '내 마음 속 스케치북' 등은 정서적 안정과 사회적 연결을 동시에 추구하는 대표 사례로 꼽힌다.
센터에는 공유주방, 상담실, 프로그램실, 라운지 등 1인가구가 개인 혹은 집단으로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공간도 마련돼 있다. 20개 센터의 '씽글벙글 사랑방'은 자조모임과 휴식의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용자 만족도도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기준, 청년·중장년 대상 야외 체험 프로그램은 총 100회 운영에 1,290명이 참여해 평균 만족도 4.59점(5점 만점)을 기록했다. 경제교육은 647명이 참여해 4.44점, 소셜다이닝 ‘행복한 밥상’은 3,312명이 참여해 만족도 95.2점(100점 만점)으로 나타났다.
참여자들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 참가자는 “새로운 사람들과 관계를 맺으며 고립감을 덜 수 있었다”고 말했고, 또 다른 참가자는 “저염밥상 프로그램을 통해 건강뿐 아니라 자존감도 회복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7월까지 여름김치 만들기(동대문센터), 도심 캠핑과 요리(구로센터), 저염식 요리(광진센터) 등 요리 기반 소셜다이닝 프로그램을 포함해 총 111개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영등포센터에서는 공구대여와 소규모 집수리 지원이, 마포센터에서는 셀프 집수리 교육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송미정 서울시 1인가구지원과장은 “지원센터는 단순한 프로그램 제공을 넘어서 사회적 연결망 회복과 실질적인 생활 개선을 도모하는 공간”이라며 “앞으로도 1인가구의 실질적 수요에 맞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송소라 하이뉴스(Hinews)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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