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CDMO를 넘어 임상시험수탁(CRO) 서비스까지 사업을 확장하며 수주 경쟁력을 강화한다. 16일 신약 후보물질 발굴 단계부터 협업하는 약물 스크리닝 서비스 ‘삼성 오가노이드’를 론칭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FDA, EMA 등 글로벌 규제기관에서 359건 제조승인을 받은 GMP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고품질 샘플 처리와 데이터 관리를 제공한다.

주력 분야는 암 환자 유래 오가노이드로, 기존 세포나 동물 모델의 낮은 환자 유사성, 비용 부담, 윤리 문제를 해결하고 후보물질 효능과 독성을 빠르고 정확하게 평가한다.

오가노이드는 줄기세포나 조직 유래 세포를 3차원으로 배양한 ‘미니 장기 모델’로, 기존 방식 대비 비용 부담은 적고 환자 유사성은 약 85%에 달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신규 서비스 삼성 오가노이드 론칭 (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삼성바이오로직스, 신규 서비스 삼성 오가노이드 론칭 (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시장 조사에 따르면, 환자 유래 오가노이드 시장은 2024년 약 1조3678억 원에서 연평균 22% 성장해 2030년 4조5137억 원에 이를 전망이다. FDA가 동물실험 축소 및 오가노이드 활용 장려 계획을 밝히면서 성장세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오가노이드 서비스 출시에 맞춰 ‘글로벌 톱티어 CDMO’ 목표를 가속한다. 생산능력 강화, 포트폴리오 다각화, 글로벌 거점 확대를 3대 성장축으로 삼아 항체, ADC, AAV 등 분야에도 투자를 이어간다.

존 림 대표는 “초기 개발부터 빠르고 정확한 스크리닝으로 고객 개발 리스크는 줄이고 속도는 높일 것”이라며 “고객 니즈에 맞춘 혁신 기술과 서비스 개발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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