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염은 바이러스, 세균, 자가면역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하며, 증상이 유사해 원인 감별이 쉽지 않다. 특히 세균성 장염에는 항생제가 필요하지만, 바이러스성 장염은 대부분 자연 회복되기 때문에 신속한 감별이 중요하다.
PCT는 전체 환자군에서는 진단 효용이 낮았지만, 고열(38도 이상)이 동반된 성인 환자군에서는 세균 감염을 보조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로 작용할 수 있었다. 다만 연구진은 PCT 수치는 감염 외에도 수술, 외상 등 다양한 요인에 영향을 받을 수 있어 단독 지표로 사용하기보다는 임상 상황과 함께 해석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상훈 교수는 “이번 연구는 간단한 혈액검사를 통해 세균성 장염을 효과적으로 선별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며 “항생제 오남용을 줄이고, 진료 효율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2025년 3월, 국제학술지 Journal of Clinical Medicine에 게재됐다.
임혜정 하이뉴스(Hinews)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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