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로결석의 발생에는 여러 가지 요인이 있다. 유전적인 요인이 있으며, 인종에 따라 발생 빈도가 다르다. 한국인의 요로결석 유병률은 약 1.9%이다. 연령대별로는 40~60대 사이에 가장 높은 발병률을 보이며, 남성이 여성보다 더 높은 빈도를 나타낸다.

요로결석은 성분에 따라 다양하게 나뉜다. 가장 흔한 칼슘석은 요로결석의 80% 이상을 차지하며, 요산석은 5~10%를 차지한다. 감염석은 주로 여성에서 흔하며, 요로결석의 2~20%를 차지한다. 비교적 드물게 발견되는 시스틴석은 요로결석의 1%를 차지한다. 발생 위치에 따라 신장결석, 요관결석, 방광결석 및 요도결석으로 구분할 수 있다.
결석의 위치에 따라 증상이 다르다. 신장결석은 작은 경우 대부분 증상을 유발하지 않으며,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크기와 모양, 신체활동 정도 등에 따라 옆구리 및 허리 통증, 혈뇨를 일으킬 수 있다. 요관결석은 흔히 옆구리에 급격한 경련성 통증을 유발한다. 심한 통증으로 인해 식은땀을 흘리고 창백해질 수 있으며, 오심, 구토, 복부팽만 등의 위장관 증상을 동반할 수 있다.
방광결석의 가장 흔한 증상은 육안적 혈뇨이며, 빈뇨, 잔뇨감, 급박뇨, 배뇨통 및 하복부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요도결석은 방광출구폐색으로 인해 세뇨, 단속뇨 등을 유발하며, 음경 내 이물감 및 배뇨통을 빈번하게 동반한다.
요로결석이 의심될 때는 자세한 문진을 통해 음식과 수분 섭취 형태, 약물 복용, 전신질환 유무, 요로결석의 과거력 등을 파악한다. 기본적인 신체검사 및 소변검사, 혈액검사를 시행하며, 영상검사가 필수적이다. 단순요로 X선 촬영, 배설성요로조영술, CT 검사, 초음파검사 등을 통해 진단할 수 있다.
작은 요로결석은 통증 조절과 함께 다량의 수분 섭취를 통해 자연배출을 시도할 수 있다. 자연배출이 어려운 경우 체외충격파쇄석술을 시도할 수 있으며, 수술적 치료 방법으로는 요관신장경을 이용한 경요도결석제거술, 경피신결석제거술 등이 있다. 최근에는 내시경의 소형화와 레이저의 이용 등으로 인해 수술 후 통증 감소와 빠른 회복이 가능하다.

임혜정 하이뉴스(Hinews)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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