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대 후손까지 확대… 총 660명에 장학금 지원

[Hinews 하이뉴스] 서울장학재단은 지난 25일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독립유공자 후손 장학금 증서 수여식’을 개최하고, 120명의 장학생에게 장학증서를 전달했다. 이번 수여식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순국선열과 애국지사의 희생을 기리고 그 후손을 응원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서울장학재단은 지난 25일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독립유공자 후손 장학금 증서 수여식’을 개최하고, 120명의 장학생에게 장학증서를 전달했다. (서울장학재단 제공)
서울장학재단은 지난 25일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독립유공자 후손 장학금 증서 수여식’을 개최하고, 120명의 장학생에게 장학증서를 전달했다. (서울장학재단 제공)

행사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서울시 평생교육국장, 교육지원정책과장, 남성욱 서울장학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해 장학생들에게 감사와 축하의 뜻을 전했다.

독립유공자 후손 장학금은 2020년 서울시가 지자체 최초로 도입한 사업으로, 국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 4~6대 후손에게까지 지원 대상을 넓혔다. 현재 국가보훈처의 공식 지원은 대부분 3대 후손까지로 한정되어 있다.

재단은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540명의 장학생을 선발했고, 올해 120명을 추가로 선발함에 따라 누적 지원 인원은 660명에 달한다. 장학생은 신청자 중 독립유공자의 증손자녀 이하 후손으로, 대한민국 국적을 보유하고 서울 소재 대학에 재학 중이거나 서울 시민 또는 그 자녀로서 비서울 소재 대학에 재학 중인 자 중에서 선발된다.

장학금은 1인당 연 300만 원으로, 7월과 11월에 각 150만 원씩 지급된다. 학업 장려금 성격으로 사용처에 제한은 없다.

선발 과정에서는 적격 여부, 학업 및 자기 성장 의지, 공익 의식, 장학생 활동 의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선정된 장학생들은 장학금의 의미를 되새기며 자원봉사, 소외계층 지원 등 사회 환원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독립운동가들의 희생을 끝까지 기억하고 그 후손을 지원하는 데 서울시는 지속적으로 힘쓰겠다”며 “선조의 정신을 계승해 자긍심을 가지고 자신의 길을 당당히 걸어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남성욱 서울장학재단 이사장은 “이 장학금은 금전적 지원을 넘어 진로와 가치관 형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며 “재단은 앞으로도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장학사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H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