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3일 이후 출생아부터 50만 원 실비 지원… 출산가정 부담 경감 기대

[Hinews 하이뉴스] 울산 울주군이 오는 7월 3일부터 울산 지역 최초로 산후조리경비 지원사업을 시행한다. 출산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산모의 건강한 회복을 돕기 위한 조치다.

울산 울주군이 오는 7월 3일부터 울산 지역 최초로 산후조리경비 지원사업을 시행한다. (울주군 제공)
울산 울주군이 오는 7월 3일부터 울산 지역 최초로 산후조리경비 지원사업을 시행한다. (울주군 제공)

이번 사업은 산후조리 비용의 실질적인 지원을 통해 출산가정이 초기 육아를 보다 안정적으로 시작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마련됐다. 보건복지부의 ‘2024년 산후조리 실태조사’에 따르면, 산후조리원 평균 이용 비용은 약 286만 원, 자택 조리 비용은 약 125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출산 후 경제적 부담이 상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울주군 자체 조사에서도 ‘산후조리 경비 지원’이 가장 필요한 정책으로 꼽혔으며, 응답자의 48%가 해당 지원을 요청한 바 있다.

지원 대상은 7월 3일 이후 출생아부터 적용되며, 출생아 1인당 최대 50만 원의 산후조리 경비가 실비 보전 방식으로 지급된다.

지원 조건은 출생일 기준 1개월 전부터 부모 중 한 명 이상이 울주군에 주소지를 두고, 해당 출생아에 대해 울주군에 출생신고를 완료한 가정이다.

지원 항목에는 산후조리원 이용 비용,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사 이용 시 본인부담금, 재가돌봄서비스, 의약품 또는 건강기능식품 구입비 등이 포함된다. 단, 지정된 사용처에서 실제로 지출한 내역에 대해서만 지원이 가능하며, 영수증 등 증빙서류 제출이 필수다.

신청 절차는 출생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산후조리경비를 사용하고, 6개월 이내에 관련 서류를 보건소에 제출하면 된다. 서류 심사 후 신청인의 계좌로 지원금이 입금된다.

울주군은 본 사업 시행을 위해 총 2억7,500만 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오는 9월 제2회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예산을 확보한 뒤 소급 지원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순걸 울주군수는 “산후조리는 산모와 신생아 건강의 기반이 되는 중요한 시기”라며 “이번 경비 지원이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출산을 장려하고 저출산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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