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교수팀은 간세포암(HCC)의 종양 미세환경 기전, 알코올성 간질환(ALD)의 염증 유발 메커니즘을 각각 규명한 연구로 주목받았다.
첫 번째 연구에서는 간세포암에서 Fibroblast Activation Protein(FAP)과 STAT3 경로가 IL-6 자극에 의해 상호 증폭되는 ‘양성 피드백 루프’를 형성해 종양 성장을 유도한다는 사실을 규명했다. FAP 또는 STAT3를 차단하면 이 루프를 억제해 간암 진행을 늦출 수 있음이 입증됐다.
두 번째 연구는 알코올성 간질환 환자의 간에서 면역글로불린 A(IgA)가 간 대식세포 수용체(Fcα/μR, FcαRI)를 자극해 염증 반응을 유발한다는 병리 기전을 새롭게 밝혔다. IgA-대식세포 상호작용이 ALD 초기부터 핵심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IgA 신호 차단이 새로운 치료 접근으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 두 연구 모두 국제학술지 게재를 준비 중이며, 후속 연구를 통해 임상 적용 가능성도 본격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임혜정 하이뉴스(Hinews)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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