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증상은 좁은 신발 착용이 어려워지고, 엄지발가락 관절 부위 통증이 나타나는 것이다. 통증 때문에 발을 제대로 디디지 못해 걸음걸이가 불편해지고, 무릎이나 허리 통증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증상이 악화하면 두 번째 발가락이 엄지발가락 위로 겹쳐 굳은살과 관절 부종이 생기며, 발 모양이 더 심하게 변형된다.

최근에는 절개가 거의 없는 ‘미카(MICA) 교정술’과 ‘미타(MITA) 교정술’ 같은 최소침습 수술법이 보편화되면서 수술 부담이 크게 줄었다. 4~5mm 미만의 작은 구멍을 통해 수술해 피부 봉합이 필요 없고, 통증과 흉터가 거의 없으며 빠른 회복이 가능하다.
윤영식 바른세상병원 원장은 “무지외반각이 40도 이상으로 진행되면 수술이 더 복잡해지고 재발 위험도 높아진다”며 “엄지발가락은 보행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므로, 수술을 두려워하지 말고 빠른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게 가장 좋은 결과를 낸다”고 강조했다.
임혜정 하이뉴스(Hinews)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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