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예방위원회 출범…고위험군 조기 개입 및 지역사회 대응체계 강화

정읍시는 지난 17일 달하노피곰 컨퍼런스센터에서 ‘2025년 정읍시 자살예방위원회’를 개최하고, 자살예방 정책 수립과 실행을 위한 첫 걸음을 내디뎠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위원 임명식과 선서문 낭독을 시작으로, 정읍시 자살 현황과 자살예방사업 추진 내용 공유, 자살률 감소를 위한 자유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정책 현안과 기관 간 연계 강화 방안을 논의하며 실질적인 대응책을 모색하는 자리였다.
정읍시 자살예방위원회는 손희경 정읍시 보건소장을 위원장으로, 김용 정읍시 정신건강복지센터장과 성백준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생명존중분과장이 부위원장을 맡았다. 유관기관, 단체, 기업, 개인 등 총 27명이 위원으로 참여해 민관이 함께하는 협의체를 구성했다.
참석자들은 최근 자살사망자 증가 추세와 주요 요인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고위험군에 대한 조기 개입과 지원체계 구축의 필요성에 깊이 공감했다. 이를 바탕으로 현실적인 실행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정읍시 자살예방위원회는 앞으로 자살예방 대책을 체계적으로 수립하고, 위기 대상자 발굴과 연계 시스템 구축을 주요 과제로 삼아 활동할 계획이다. 민관이 협력해 지역 내 자살률 감소를 위한 실효성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데 집중할 방침이다.
손희경 보건소장은 “오늘 논의된 의견을 바탕으로 지역사회에 꼭 필요한 자살예방사업을 추진하겠다”며 “각 기관과 단체에서도 주변을 살피고, 관심과 연대를 통해 생명을 지켜낼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 SNS 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임혜정 하이뉴스(Hinews)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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