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생 12명 대상… 여름방학 동안 직접 선택한 학원에서 국‧영‧수 특강 수강

이번 사업은 학습 의지는 있으나 경제적 여건으로 인해 사교육 기회를 갖기 어려운 청소년들에게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함으로써 학업 성취도와 자존감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사업 재원은 동작복지재단의 후원금을 통해 조성됐다.
학생 스스로 원하는 과목과 학원을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자율성을 보장한 점도 특징이다. 지원 대상은 지역아동센터를 이용 중인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 및 다문화가정 소속의 청소년 가운데 학습 의지가 높은 중·고등학생으로, 센터장 상담과 추천을 거쳐 총 12명이 최종 선발됐다.
구는 지난 6월부터 입시 대비 주요 과목을 중심으로 수준별 레벨 테스트를 실시해 국어 4명, 영어 3명, 수학 9명 등 과목별로 학생을 분류했다. 이어 지난주에는 지역 내 7개 학원과 연계해 여름방학 동안 맞춤형 특강 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모든 준비를 마쳤다.
지역아동센터 관계자는 “센터 차원에서 제공하기 어려운 전문 학습 기회가 학생들에게 주어져, 아이들의 성적 향상은 물론 자신감 회복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동작구는 이번 사업 외에도 전국 최고 수준인 월 3만 원의 간식비를 지역아동센터에 지원하고 있으며, 부족 교사 인건비 및 운영비 보전, 동작형 특화 프로그램 운영 등 아동친화적 환경 조성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어려운 환경에 놓인 아동들이 학업과 꿈을 포기하지 않도록 적극 지원하는 것이 지자체의 책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계층의 아동을 포용하는 맞춤형 정책을 강화하고, 아동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송소라 하이뉴스(Hinews)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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