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기는 감정 표현이 서툴고, 부모에게 걱정을 끼치지 않기 위해 마음을 숨기기 쉽다. 이런 감정 억압은 스트레스를 키우고, 학업이나 친구 관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이를 고려해 캠프에선 암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감정을 다루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암 바로 알기’, 힐링 미술, 감정 치유 음악, 명상 등을 통해 참가자들은 자신과 마주하고, 감정을 표현하는 법을 배웠다.

한 참가자는 “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어 편했다”며 “비슷한 상황을 겪는 친구가 있다는 게 큰 위안이 됐다”고 말했다.
김학재 암정보교육센터장은 “청소년들이 감정을 건강하게 표현하는 것이 가족 전체의 회복에 도움이 된다”며 “이번 캠프가 실제적인 정서 지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암정보교육센터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동행 스튜디오’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환자와 보호자가 의료진과 직접 소통하며 궁금증을 해소하고, 치료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임혜정 하이뉴스(Hinews)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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