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포도나무병원은 매년 7월 25일 개원기념일을 기념하며 해외 의료봉사를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지금까지 몽골, 라오스, 캄보디아, 필리핀, 중국 등 여러 국가에서 나눔의 손길을 전해왔으며, 몽골에서는 2015년, 2017년, 2024년에 이어 올해 네 번째로 방문했다.
올해 활동은 지난해에 이어 울란바토르 외곽 거러더크 지역에서 진행됐으며, ‘믿음의 궁전 교회’의 협조 속에서 실시됐다. 이 지역은 의료 및 생활 전반 인프라가 부족하고 저소득층이 밀집해 있는 곳으로, 지속적인 의료적 관심이 필요한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이동엽 병원장을 비롯해 의료진, 병원 직원, 가족 및 지인 등 약 40명이 참여한 이번 봉사활동은 단순한 진료를 넘어 다양한 형태의 나눔으로 풍성하게 채워졌다. 진료 외에도 이미용 봉사, 아동 창작 활동(팔찌, 부채, 페이스페인팅), 가족사진 촬영, 선물 전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함께 마련돼 지역 주민과 아이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기쁨을 전했다.

참포도나무병원은 단순한 해외 활동에 그치지 않고, 국내에서도 몽골 이주민과 청소년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초에는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재한몽골학교를 방문해, 한국에 유학 온 몽골 청소년들을 위한 진료와 레크리에이션 프로그램을 실시하며 따뜻한 교감을 나눈 바 있다.
이동엽 병원장은 “의료는 단순히 질병을 치료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삶 전체를 돌보는 일이라고 믿는다”며 “이번 봉사활동은 단순한 방문이 아니라 서로의 삶을 나누고 연결하는 시간이었다. 앞으로도 개원 당시의 초심을 잃지 않고, 지역과 세대를 넘어 치유와 회복을 위한 여정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임혜정 하이뉴스(Hinews)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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