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에이비엘바이오는 미국 바이오기업 아이맵(I-Mab)과 공동 개발 중인 이중항체 항암제 ABL111(지바스토믹)의 병용요법 임상 1b상에서 용량 확장 파트 환자 모집을 조기 완료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임상은 위암 1차 치료제로 ABL111과 면역항암제 니볼루맙, 화학요법제 mFOLFOX6의 병용요법을 평가하는 연구로, 미국 내 위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 중이다. ABL111은 클라우딘18.2 양성(≥1%에서 1+ 이상 발현) 위암 환자를 대상으로 하며, 안전성, 유효성, 약물동태학(PK), 약리역학(PD)을 평가하고 있다.

용량 확장 파트에는 8mg/kg, 12mg/kg 두 용량군에 총 40명의 환자가 등록됐으며, 내년 1분기 탑라인 결과 발표가 예정돼 있다. 앞서 진행된 용량 증량 파트에서는 객관적 반응률(ORR) 71%(12/17), 질병 조절률(DCR) 100%(17/17)를 기록했으며, 두 용량군에서는 ORR 83%(10/12)의 결과가 확인됐다.

에이비엘바이오 CI (에이비엘바이오 제공)
에이비엘바이오 CI (에이비엘바이오 제공)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는 “용량 확장 파트의 결과도 긍정적일 것으로 기대한다”며 “ABL111을 포함한 4-1BB 기반 이중항체 파이프라인의 병용 임상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이맵 필립 데니스 CMO는 “이번 조기 모집은 위암 치료에 대한 임상의들의 높은 관심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ABL111이 새로운 치료 옵션으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ABL111은 에이비엘바이오의 이중항체 플랫폼 ‘그랩바디-T’가 적용된 후보물질로, 클라우딘18.2가 발현된 종양 미세환경에서만 T세포를 활성화해 정상 조직 손상을 최소화하도록 설계됐다.

에이비엘바이오는 현재 ABL001, ABL503, ABL301 등 다양한 이중항체 파이프라인의 임상을 미국, 중국, 호주, 한국 등에서 진행 중이다. ABL001은 미국 FDA로부터 패스트트랙 지정을 받았으며, ABL301은 향후 사노피가 단독 개발을 맡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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