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수술은 플로리다 마이애미에 위치한 브루스 W. 카터 보훈병원(Bruce W. Carter VA Medical Center)에서 시행됐으며, 국내 기술로 개발된 척추 임플란트가 미국 공공의료 시스템에서 처음으로 적용된 사례다.
엘앤케이바이오는 지난 2014년부터 보훈병원 진입을 위한 등록 절차를 밟아왔고, 2021년에는 미국 국방부 산하 조달 에이전시와 벤더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FDA 승인 외에도 별도 조달 시스템 등록, 병원별 행정 절차 등 복잡한 조건을 충족해야 해 진입이 쉽지 않았다.
회사 관계자는 “첫 수술을 통해 병원 운영 시스템을 파악했고, 이를 기반으로 향후 미국 내 다른 보훈병원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국 VA병원은 170여 개 병원과 1400여 개 외래 병원을 운영 중이며, 약 4000만 명이 이용 가능한 미국 공공의료 네트워크다. 마이애미 병원은 이 중에서도 약 6만3000명의 재향군인을 담당하는 지역 거점 기관이다.
엘앤케이바이오는 이번 수술을 시작으로 미국 중서부 미주리주, 텍사스주 병원들과도 추가 수술 일정을 조율 중이다. 아울러 임상 데이터를 본격 수집하고, 공공병원 내 레퍼런스를 확보해 공급망을 넓힌다는 전략이다.
한편, 회사는 지난 7월 척추 임플란트 제품 ‘블루엑스-TM’에 대한 FDA 승인을 완료하고, 미국 내 글로벌 유통 파트너사와 공동 마케팅 협의를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미국 전역 유통망 다변화와 신규 제품 판매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김국주 하이뉴스(Hinews)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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