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프로젝트’ 일환, 10월 12일부터 내년 3월 29일까지 진행

현대자동차는 2015년부터 LACMA와 장기 파트너십을 맺고 전시 및 아트+테크놀로지 랩(Art+Technology Lab) 프로그램을 지원하며 예술과 기술의 융합 가능성을 모색해왔다.
이번 전시는 작가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선보이는 첫 대규모 미술관 전시로, 조각, 회화, 글, 음악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대형 네온 조각 작품을 포함해 20여 점의 신작을 공개한다.
대표 작품으로는 브리태니커 백과사전에 기록되지 않은 인물, 장소, 이야기를 2000여 페이지에 걸쳐 작가의 관점으로 소개하는 ‘Encyclopedia of Invisibility(2018)’, 아프리카계 디아스포라의 상징적 이미지와 역사를 표현한 새로운 세라믹 연작, 미국 작가 제임스 볼드윈과 마크 트웨인의 문장을 활용한 대형 네온 신작, 기념비의 형태와 역할에 대해 질문하는 ‘Flip Monument(Christophe x Napoleon)(2025)’을 포함한 새로운 브론즈 조각 시리즈가 있다.
이번 전시는 타바레스 스트란과 LACMA가 10년 이상 이어온 협력의 결실이다. 스트란은 2014년 LACMA 아트+테크놀로지 랩 참여 작가로 선정돼 미국 최초의 아프리카계 우주 비행사 로버트 헨리 로렌스 주니어를 기리는 조각 작품 ‘ENOCH’를 제작했다. 2018년에는 우주 비행 훈련 중 사망한 그를 추모하며 이 작품을 인공위성 형태로 우주에 발사했고, 해당 작품의 에디션 중 하나도 이번 전시에서 소개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예술의 서사적 가능성을 탐구하는 타바레스 스트란의 이번 전시를 통해 관객이 새로운 관점으로 역사에 대한 이해를 확장하고 포용적 미래를 조망할 기회를 제공하게 되어 뜻깊다”고 말했다.
송소라 하이뉴스(Hinews)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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