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오가노이드 기반 재생치료제 기업 오가노이드사이언스가 ‘K-오가노이드 컨소시엄’에 초대 이사로 공식 참여하며, 국내 오가노이드 산업 생태계 구축에 핵심 역할을 맡게 됐다고 밝혔다.

K-오가노이드 컨소시엄은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 주도로 지난 13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출범했다. 이날 행사에는 오가노이드사이언스를 비롯해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주요 기업과 식약처,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순천향대 등 산·학·연·관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번 컨소시엄은 오가노이드 기술의 표준화, 제도화, 산업화를 목표로 창립됐으며, 약 30개 회원사가 참여한다. 분기별 회의와 세미나를 통해 산업 로드맵 수립과 국내 기술 발전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오가노이드는 줄기세포 기반 3차원 인체 조직 모델로, 신약 개발, 질환 모델링, 독성 시험, 재생의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동물실험을 대체할 수 있는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동물실험 규제가 강화되는 흐름 속에서 오가노이드 활용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K-오가노이드 컨소시엄 창립총회 및 출범식 기념사진 (첫번째 줄 왼쪽에서 두번째 유종만 대표이사) (오가노이드사이언스 제공)
K-오가노이드 컨소시엄 창립총회 및 출범식 기념사진 (첫번째 줄 왼쪽에서 두번째 유종만 대표이사) (오가노이드사이언스 제공)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자체 배양 플랫폼과 정밀 조직 구현 기술을 통해 신뢰성 높은 인체 유사 모델을 개발해 왔다. 이 기술은 신약 후보물질의 반응 예측과 독성 평가에서 높은 재현성을 보여 국내외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 법인 설립, 일본 파트너십 체결 등 해외 사업도 본격화했다.

유종만 대표는 “이번 컨소시엄 출범은 오가노이드 산업이 제도권으로 진입하는 중요한 계기”라며 “기술개발을 넘어 산업 표준화와 글로벌 확산까지 실질적인 기여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K-오가노이드 컨소시엄은 단순한 협의체를 넘어 산업 혁신을 이끌 통합 플랫폼으로 운영된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이를 기반으로 국내 오가노이드 기술을 국제적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데 주도적 역할을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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