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허리 통증이나 다리 저림 증상을 견디며 수술을 미루는 환자들이 많지만, 신경이 손상되는 일부 경우엔 반드시 조기 수술이 필요하다” 장한진 새기준병원 원장은 수술보다 보존적 치료를 우선하는 경향이 오히려 회복 가능성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로 수술을 서둘러야 하는 대표적인 사례는 세 가지다. 발목이나 발가락에 마비 증상이 나타난 경우, 대소변 장애가 동반된 경우, 한 달 이상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다. 장 원장은 “이 중 운동 기능이 떨어진 상태는 신경이 눌린 정도가 심각한 경우로, 수술을 하더라도 회복이 어렵기 때문에 골든타임 내 수술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에는 감염 위험을 낮춘 ‘양방향 척추내시경수술’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수술 부위에 멸균 식염수를 대량 주입해 무균 상태에서 수술이 가능해, 감염 위험과 수술 후 통증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장 원장은 “수술 시간 단축도 환자 회복에 큰 영향을 미치는데, 내시경 수술은 이 점에서도 탁월하다”고 설명했다.

고령 환자라 하더라도 수술을 지나치게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최근 의료 기술이 발전하면서 부분 마취와 수술 시간 단축을 통해 90대 환자도 수술이 가능하다. 장 원장은 “중요한 건 나이가 아니라 환자의 신체 상태”라며, “적절한 시점에 결단을 내리는 것이 가장 안전하고 현명한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장한진 새기준병원 원장
장한진 새기준병원 원장
Q. 수술 없이 버티는 환자들이 꽤 많다. 수술을 미루는 게 오히려 더 위험한 경우도 있나?

수술이 무서워서 주사치료와 물리치료등의 보존적 치료를 진해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그러나 3가지의 경우는 수술을 미루면 안 된다.

첫째 발가락이나 발목의 힘이 떨어져 부분 마비가 발생한 경우이다. 이 경우는 신경이 눌려있는 것이 심해져 신경의 역할 중 운동 신호의 장애가 발생한 경우이다.

심한 경우 수술을 하더라도 운동능력은 회복되지 않기 때문에 적절한 시기에 수술적 치료가 반드시 필요한 경우이다. 보통 신경학적 검사를 하는 경우 운동 능력을 확인하는데 단계를 나누어 설명한다. 이 단계의 목적은 수술 후 완전히 회복하는 확률을 의미한다. 낮은 단계의 운동능력을 보이는 경우 완전히 회복하는 경우는 드물다.

두 번째로 소변 장애나 대변장애가 발생한 경우는 반드시 응급 수술을 해야한다. 척추 질환에서 응급이라고 생각할 상황은 많이 없지만 허리 통증과 동반한 대소변의 장애는 응급 수술이 필요한 경우이다.

셋째로 1달이상 지속되는 통증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이유는 신경이 느끼는 통증의 양상이 시간이 지나면 만성 통증으로 바뀌어 아프다 보다 시리다 만지면 아프다 등의 이상 감각을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 이는 감각 신경의 손상으로 신경이 느끼는 감각이 변형되어 나타나는 증상이다.

이러한 경우 수술을 하더라도 회복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린다. 이러한 이유로 오래된 통증은 수술 후 회복이 더딘 만큼 통증을 미루고 수술을 하면 안 되는 이유이다.

Q. 양방향척추내시경수술은 '덜 아프고 빨리 낫는다'고 한다. 기존 수술과 근본적으로 뭐가 다른가?

양방향 척추 내시경수술은 다른 수술과 다른 가장 강력한 이유는 바로 감염이다. 수술 중 약 30에서 40L의 물이 수술 부위를 세척하면서 수술을 진행하는 방법으로 아주 강력한 무균수술이다.

이로 인해 수술 후 발생하는 여러가지 합병증이 줄어드는 효과를 보인다. 일반적인 수술은 무균실에서 진행하고 헤파 필터 등의 무균상태의 공기를 걸러서 수술을 하는 등 감염에 관계돼 있는 모든 조건을 구비해 진행한다. 그러나 수술하는 수술자, 보조인력들 모두를 무균상태로 만들 수 없고 환자의 피부 재균 등을 없애기 위해 소독해 수술을 해도 100% 무균 상태는 아니다.

이러한 이유로 창상 부위 감염이나 미세한 오염 등이 수술부위 통증의 원인이 되고 환자의 경과에 영향을 주게 된다. 이러한 이유로 양방향 내시경의 경우 대량의 멸균 식염수를 사용해 물속에서 수술을 하게 되면 이러한 여러가지 크고 작은 감염에서 해방될 수 있고 환자가 느끼는 통증 또한 경감이 된다.

즉, 결과적으로 통증이 덜 할 수 있고 회복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 그리고 한가지 더 환자의 예후에 영향을 주는 것은 수술 시간이다. 이는 시술자에 경험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인 수술보다 획기적으로 수술 시간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다. 이 수술 시간의 단축이야 말로 환자의 예후에 영향을 주는 단일 인자 중 가장 중요하다.

장한진 새기준병원 원장
장한진 새기준병원 원장
Q. 인공디스크치환술은 이름만 보면 꽤 인위적으로 느껴진다. 실제 움직임은 어느 정도 자연스럽게 복원되나?

인공 디스크치환술은 경추에서 주로 많이 하는 방법으로 과거에는 요추에서도 많이 진행했으나 장기적 예후가 좋지 않아 사용하지는 않는 방법이다.

경추의 인공디스크치환술은 전방경유하 유합술의 단점을 보안하기 위해 만들어진 방법으로 실제 움직임은 이전 디스크 보다 더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가진다. 이러한 이유로 이전 디스크 보다 더 많이 움직여서 오히려 안좋은 경우가 있다.

바로 인공 디스크 앞이 골화 되는 경우도 있다. 이러 경우 인공디스크의 움직임이 제한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이러한 단점에도 불구하고 생체의 디스크보다 인공디스크의 움직임 더 유연하다. 그래서 아프기 전보다 움직임이 더 자연스럽게 복원된다.

Q. 척추유합술은 '움직임이 제한된다'는 인식이 있다. 오해일까, 일정 부분 사실일까?

척추 유합술의 범위에 따라 움직임이 제한 될 수 있다. 그러나 단일 마디나 두 마디의 정도의 유합술은 움직임의 제한이 거의 없다고 보아도 무방하다.

척추 한마다의 움직임은 약 최대 10정도 각을 움직이는데 이는 환자가 느끼기에 제한되어 있다고 느끼기 어려울 정도의 움직임이다.

물론 허리 척추 전체 마디를 유합하면 움직임이 제한 되겠지만 수술을 여러 마디를 고정하는 것은 수술자도 쉽게 결정하지 않고 유합하게 되더라도 환자에게 충분히 설명을 드리고 진행하는 것이 좋겠다.

장한진 새기준병원 원장
장한진 새기준병원 원장
Q. 고령 환자에게 척추수술은 '고위험'이라는 인식이 있다. 현재 기술 수준에서 이건 여전히 유효한가?

물론 젊은 사람보다 고령의 환자에서 척추 수술의 위험도는 높다. 이는 간단한 모든 시술 모든 치료에서 동일하게 적용이 된다. 그러나 과거 20-30년전에 비해 고령 환자는 고위험 수술 이라는 등식은 현재 시점에서는 동의 되지 않는다.

고령보다 더 중요한 것은 환자의 신체나이다. 수술 전 여러 검사를 통해 90대 인 환자도 안전하게 수술이 가능한 시점에 현재 의학 발전이 돼 왔다. 과거에는 수술이 필요하더라도 하지 않던 나이에 환자도 안전하게 수술이 가능하다.

부분 마취를 해 수술을 하고 수술 시간을 최대한 줄인다면 고령의 환자에서도 안전하게 수술이 가능하며 회복 또한 젊은 사람의 경우와 비슷하다. 물론 수술 시간을 줄이는 것은 외과의사 많은 경험이 필요하다는 단점이 있다.

Q. 수술 성공률은 높아졌지만, 그만큼 재활이 중요하다고 한다. 수술보다 재활이 더 중요한 경우도 있나?

마비로 인해 수술을 한 경우 마비된 손이나 발에 대한 재활 치료가 수술만큼 중요하다. 물론 마비로 인해 수술해야 하는 상황까지 수술을 미루면 안 되지만 만약 마비로 인해 수술을 진행한 경우는 최대한 마비를 회복하기 위한 신경자극 재활치료가 필요하다.

이런 경우 의료진의 도움이 필요하다. 대부분의 경우 마비된 신경이 회복되는데 6-8개월의 정도 시간이 필요하지만 재활을 통해 이 시간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고 이런 경우 반드시 의료진의 도음이 필요하다.

그리고 만성적인 통증을 이유로 수술을 하는 경우에도 회복하기 위한 재활 치료가 반드시 필요하다. 수술은 조기에 하는 것이 도움되는 이유이도 하다. 조기에 수술을 통해 상기와 같은 재활이 필요 없기 때문이다.

Q. 척추수술을 고민하는 환자에게 꼭 전하고 싶은 한 가지가 있다면?

재발 적절한 시기에 수술을 해야 함을 강조하고 싶다.

여러 가지 이유로 수술적 치료를 뒤로 미루면 신경 손상이 점점 진행된다. 손상이 진행되면 다양한 재활과 약물 치료를 병행해야 하나, 완전한 회복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따라서 척추 수술이 필요하다는 판단이 내려지면 가능한 한 빠르게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의사는 환자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결정을 하고 이러한 결정에는 환자를 위한 방법을 선택한다. 그러한 노고를 믿어 주면 최선의 선택을 환자에게 보답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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