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행사는 유기동물과의 교감을 통해 입양과 기부로 이어지는 의미 있는 여정으로, 전북 익산 함라 한옥체험단지에서 열렸다. 보호견 8마리와 참가자들이 하루 동안 보호자와 반려견으로 짝을 이뤄 함께 지냈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전북문화관광재단이 만든 강아지용 갓이 기념품으로 제공됐고, 한복생활, 여행세상, 잠실동물병원 등 다양한 파트너들도 행사 운영에 힘을 보탰다.
둘째 날에는 보호견과 함께 익산 유기동물보호소를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심장사상충 약, 프리미엄 사료, 간식 등 여러 기업의 후원이 이어졌고, 보호견 중 한 마리는 현장에서 입양 결정되기도 했다. 해당 참가자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가족이 될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말했다.
행사 후 보호소에서는 추가로 3마리가 더 입양됐고, 방치됐던 개 '왕자'의 보호자에게는 벌금형이 선고되는 등 실질적인 변화도 있었다.
임장미 안고가개 대표는 “모두가 입양을 할 수는 없지만, 보호견들에게 따뜻한 기억을 남겼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참가자들 역시 “짧은 시간이지만 깊은 유대감을 느꼈다”며 감동을 표했다.
안고가개는 앞으로도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교감 여행, 동물 매개 심리치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어갈 예정이다. 북스테이와 북콘서트 영상은 9월 중 유튜브 채널 '일당백'에서 공개된다.
임혜정 하이뉴스(Hinews)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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