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연구는 서울 세브란스병원 산부인과와 협력해 가임기 여성 78명의 웨어러블 데이터(심전도 및 체온)를 활용, 불규칙한 생리주기에서도 배란일을 정확히 예측하는 AI 모델을 선보인 것이 핵심이다. 호르몬 검사, 소변 LH 검사, 골반 초음파 등 다중 임상 지표와 비교해 웨어러블 데이터만으로 배란일을 도출했다.
심전도에서 추출한 심박 변이도(HRV)와 10분 간격 체온 데이터를 결합해, 경량화 부스팅 AI 기법인 LightGBM을 적용했다. HRV는 자율신경계와 호르몬 변화를 민감하게 반영해 배란일과 같은 생리적 리듬을 정밀하게 파악할 수 있다. 이 모델은 기존 캘린더·체온 방식 대비 예측 정확도를 높였고, 불규칙한 주기 여성에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보였다. 난임 부부를 위한 새로운 배란일 예측 서비스로도 기대된다.

씨어스 관계자는 “모비케어가 쌓아온 심전도 데이터와 AI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배란일 예측 영역까지 진단 서비스를 확장했다”며, “이번 연구가 여성 건강 시장에서 모비케어 가치를 높이고, 진단 포트폴리오 다변화로 회사 성장 모멘텀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국주 하이뉴스(Hinews)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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