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의원·약국 운영 지원해 응급실 과밀화 완화 추진

[Hinews 하이뉴스] 부산시는 다가오는 추석 연휴 기간 시민들의 의료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명절 연휴 비상진료체계 운영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부산시, 추석 연휴 비상진료체계 가동 (부산시 제공)
부산시, 추석 연휴 비상진료체계 가동 (부산시 제공)

이번 사업은 10월 5일과 6일 연휴 기간 동안 문을 여는 병의원과 약국을 대상으로 운영되며, 경증 환자는 가까운 의료기관을 이용하고 응급실은 중증 환자 중심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목표다.

특히 이번 사업은 광역자치단체 중 최초로 재난관리기금이 아닌 자체 재원을 활용해 병의원뿐 아니라 약국까지 운영비를 지원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시는 참여 기관에 진료 시간과 종별에 따라 최소 12만 원에서 최대 70만 원까지 운영비를 차등 지원한다. 지원 기준은 병원 40만~70만 원, 의원 30만~50만 원, 약국 12만~24만 원이다.

참여 대상은 병의원의 경우 추석 전일(10월 5일) 또는 추석 당일(10월 6일) 운영하는 곳, 약국은 추석 당일 운영하는 곳을 원칙으로 하며, 추석 전일 운영도 함께 지원한다. 다만 종합병원, 치과, 한방병의원, 요양병원, 정신병원 등은 제외되며, 이미 동일 성격의 지원을 받고 있는 응급의료기관이나 달빛어린이병원도 대상에서 빠진다.

시는 신청 기관 중 추석 당일 운영 여부, 필수 진료과목 운영 여부, 총 운영시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우선순위를 정하고, 9월 중 최종 지원 대상을 선정한다. 선정된 기관에는 11월 말에서 12월 중 운영비가 교부될 예정이다.

조규율 부산시 시민건강국장은 “이번 사업은 명절 연휴 의료공백을 줄이고 응급실 과밀화를 완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많은 병의원과 약국이 참여해 주시기를 바라며, 시민들께서도 경증 질환은 가까운 의료기관과 약국을 우선 이용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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