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 구획 증후군은 근육이나 조직 내 압력이 급격히 높아지면서 혈류가 차단되고, 괴사가 빠르게 진행되는 응급 질환이다. 조기에 정확하게 진단하지 못하면 심각한 후유증이나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다. 현재는 단일 압력만 측정하는 침습적 방식이 주로 쓰이는데, 측정값이 일정하지 않고 환자 상태를 정밀하게 반영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진단 정확도에 한계가 있다.

또한 센서 간 간섭을 최소화한 설계와 PASI(Peel-Away Sheath Introducer) 방식으로, 의료진의 조작성과 환자의 안전성도 개선했다. 동물 실험에서는 실제 구획 증후군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신호 측정과 데이터 전송이 가능함을 입증했다.
진 교수는 “압력뿐 아니라 산소포화도, 혈류 데이터를 함께 제공함으로써 의료진의 판단을 돕고, 응급 상황에서 치료 결정을 빠르게 내릴 수 있는 기반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의 개인기초중견연구자 과제 지원을 받아 진행됐다.
임혜정 하이뉴스(Hinews)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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