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는 미국 메디케어 가입자 중 66세 이상, 심혈관 질환 동반 2형 당뇨병 환자 약 6만 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분석 결과, 오젬픽®은 같은 계열 약물인 둘라글루타이드 대비 심근경색, 뇌졸중, 사망을 포함한 주요 심혈관계 사건(MACE) 위험을 23% 낮췄다.
또한 사망 위험은 26% 낮아졌으며, 이는 통계적으로도 유의미한 결과였다. 오젬픽®은 MACE 외에도 불안정 협심증, 심부전 입원 등 5개 항목을 포함한 복합지표(5-POINT MACE)에서도 위험을 25%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GLP-1 수용체 작용제(GLP-1RA) 계열 약물 간 효과를 실제 임상 환경에서 직접 비교한 첫 사례다. 고령·고위험 환자군에서의 실제 치료 효과를 평가한 데이터로, 임상 의사결정과 보건 정책 수립에 참고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오젬픽®은 국내에서는 2024년 7월, 식약처로부터 2형 당뇨병 환자의 심혈관계·신장 질환 위험 감소 효과를 인정받은 바 있다.
김국주 하이뉴스(Hinews) 기자
press@hi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