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KRPIA)는 창립 25주년을 맞아 지난 24일 서울 반포한강공원 채빛섬에서 ‘Partnering the Future’를 주제로 환자 중심 신약 접근성과 보건의료 정책을 논의하는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포럼은 크게 두 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오전에는 ‘환자를 위한 정책 포럼’을 통해 해외 건강기술평가(HTA)와 약가제도 사례를 공유하고, 국내 신약 접근성 개선 방향을 모색했다. 영국, 독일, 일본 전문가들이 각국의 제도 변화와 신속한 신약 등재 방식을 소개하며, 한국 건강보험 제도의 개선 필요성을 강조했다.

알란 와일루 영국 셰필드대 교수는 영국 정부가 중증도에 따른 경제성 평가를 유연하게 적용해 신약 가치를 반영하는 방식을 설명하며, 한국에도 참고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독일과 일본 사례도 신속한 약가 결정과 혁신 신약 보상을 위한 제도적 노력을 보여줬다.

오후에는 ‘환자와 함께 만드는 건강한 내일 포럼’이 열렸다. 환자단체, 의료계, 산업계가 모여 환자 중심 보건의료 정책과 생태계 구축 과제를 다뤘다. KRPIA 최인화 전무는 지난 25년간 혁신 신약 도입과 환자 지원 활동을 소개하며, 신약 접근성 확대가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KRPIA) 창립 25주년 기념, ‘환자를 위한 정책 포럼’ 참석자 단체 사진 (사진 제공=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KRPIA))
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KRPIA) 창립 25주년 기념, ‘환자를 위한 정책 포럼’ 참석자 단체 사진 (사진 제공=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KRPIA))
환자단체 대표들은 환자가 단순 수혜자가 아닌 정책 설계 주체임을 강조하며, 환자기본법 제정과 신약 접근권 보장, 간병 서비스 강화 등을 촉구했다. 희귀질환 단체는 맞춤형 재활 서비스와 전문 치료센터 부족 문제를 지적하며 정책 지원을 요청했다.

패널 토론에서는 국내 신약 접근성 격차 문제와 환자 중심 정책 실현을 위해 이해관계자 간 협력 필요성이 재확인됐다.

한편, KRPIA는 창립 25주년을 기념해 ‘25개의 희망’ 전시회를 열어 지난 25년간 환자 중심 가치 실현과 제약산업 발전 노력을 소개했다. 25일에는 ‘비전 2030’ 선포식을 열어 향후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H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