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김호철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교수가 지난 25일, 중국 장시성 난창에서 열린 ‘2025 상하이협력기구(SCO) 전통의학 및 전통의학산업 포럼’에서 기조연설을 맡았다고 밝혔다.

SCO는 중국, 러시아, 인도 등 유라시아 9개국이 참여하는 다자 협력체로, 안보·경제뿐 아니라 보건·의료, 문화 분야까지 협력을 넓히고 있다. 이번 포럼은 전통의학을 중심으로 정책, 산업, 교육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였다.

김 교수는 ‘From Tradition to Innovation(전통에서 혁신으로)’이라는 주제로 연설하며, 전통의학의 가치를 현대 과학으로 풀어내는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를 위한 구체적 모델로 ‘iMED 플랫폼’을 제시했다.

iMED는 전통 이론의 과학적 해석(Interpretation), 원료의 표준화(Material), 추출 및 가공 기술(Extract), 임상 및 실험 데이터를 통한 검증(Data) 등 4단계를 통해 전통의학을 과학적 언어로 해석하고 산업화할 수 있도록 돕는 접근 방식이다. 김 교수는 이 모델이 특정 국가가 아닌 SCO 회원국 전체가 공유할 수 있는 협력 플랫폼임을 강조했다.

이어 한국에서 개발된 기능성 원료인 HT042(어린이 키 성장), HT074(위 건강), HP426(간 건강) 등의 연구 및 산업화 사례도 소개했다. 특히 HT042는 2014년 한국 식약처로부터 어린이 키 성장 기능성을 인정받은 원료로, 참가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김호철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교수가 ‘2025 상하이협력기구(SCO) 전통의학 및 전통의학산업 포럼’에 기조연설자로 참여했다. 김 교수는 기조연설과 교육 분야 토의에 참여했고, 강서중의약대학교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특강도 진행했다. 사진은 9월 25일 중국 장시성 난창에서 진행된 SCO 포럼에서 ‘From Tradition to Innovation(전통에서 혁신으로)’ 주제로 기조연설 중인 김 교수의 모습. (사진 제공=경희대학교)
김호철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교수가 ‘2025 상하이협력기구(SCO) 전통의학 및 전통의학산업 포럼’에 기조연설자로 참여했다. 김 교수는 기조연설과 교육 분야 토의에 참여했고, 강서중의약대학교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특강도 진행했다. 사진은 9월 25일 중국 장시성 난창에서 진행된 SCO 포럼에서 ‘From Tradition to Innovation(전통에서 혁신으로)’ 주제로 기조연설 중인 김 교수의 모습. (사진 제공=경희대학교)
오후에는 교육 분야 토의가 이어졌고, 김 교수는 한국의 한의학교육 제도와 과학적 교육 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전통이론과 과학적 사고가 융합된 교육이야말로 미래 경쟁력을 만드는 핵심”이라고 말했다.

다음 날에는 강서중의약대학교 대학원생들을 대상으로 특강도 진행했다. 한국 한의학의 연구 성과와 교육 방향, 국제 협력의 가능성 등을 공유하며 학생들과 질의응답을 나눴다.

김 교수의 활동은 현지 주요 언론과 외교·보건 관계자들로부터 주목을 받았다. 이번 포럼은 전통의학의 현대적 해석과 산업적 확장 가능성을 조명하며, 국제 협력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 계기로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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