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 서비스 강화로 어르신 돌봄 수준 향상 기대

이번 사업은 요양시설 내 간호 서비스가 필요한 장기요양 1~4등급 입소자를 대상으로 한다. 간호사와 간호조무사가 전문적인 간호 서비스를 제공해 요양과 건강관리를 통합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목적이다.
하동군치매요양원은 요양원 2층에 36명 정원 규모의 전문요양실을 조성할 예정이다. 기존 입소자 또는 입소를 희망하는 이용자 및 보호자의 신청을 받아 운영하며, 간호인력을 추가 채용하는 등 준비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일반 요양시설은 현재 간호인력을 입소자 25명당 1명 배치하고 주 5일 주간 근무하며, 촉탁의사의 월 2회 방문 진료 체계를 운영 중이다. 하지만 전문요양실 시범사업이 도입되면 간호인력(간호사 비율 60% 이상)이 입소자 6명당 1명씩 배치되며, 365일 24시간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촉탁의사의 방문 진료도 주 1회로 확대된다.
전문요양실 입소자는 계약 의사가 발급한 ‘전문요양실 간호지시서’에 따라 보다 세밀한 간호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서비스 내용은 영양·배설·호흡 관리, 상처(욕창) 관리, 암성 통증 간호, 연하곤란, 합병증을 동반한 당뇨병 관리, 생애 말기 돌봄 등을 포함한다.
하승철 하동군수는 “노인복지시설, 요양시설, 치매안심센터가 유기적인 협력 체계를 통해 치매국가책임제를 실현하고 선진화된 노인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어르신들의 삶의 질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하동군치매요양원은 2021년 10월에 개원한 경남 최초의 공립 치매전담형 노인요양시설이다. 옛 횡천중학교 부지에 건축면적 952.96㎡, 3층 규모로 건립됐으며, 1층은 주간보호센터, 2~3층은 요양시설로 운영되고 있다. 시설 정원은 주간보호센터 38명, 요양시설 70명이다.
임혜정 하이뉴스(Hinews)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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