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A)와 현지 통계에 따르면, 허쥬마는 2021년부터 일본에서 오리지널을 제치고 4년 연속 처방 1위를 이어오고 있다. 일본 내 트라스투주맙 계열 치료제가 총 5개인 상황에서 허쥬마의 점유율은 4월 기준 75%로 압도적이다.
2023년 1월 일본에 가장 늦게 출시된 베그젤마 역시 29% 점유율을 기록하며 선두 그룹에 안착했다. 현재 처방 1위 제품과의 점유율 차이는 2%p로, 조만간 1위 자리를 노릴 수 있을 전망이다.
이 같은 성과는 일본의 제약 환경에 맞춘 맞춤형 영업 전략과 정부의 바이오시밀러 우호 정책이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일본식 포괄수가제(DPC 제도)’를 적극 활용한 것이 주효했다. 이 제도는 병원이 저렴한 약제를 선택할수록 수익이 늘어나는 구조로, 병원·환자·정부 모두에게 이익이 돌아가는 방식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일본은 영업 중심의 리테일 마케팅이 중요한 시장”이라며, “현지 맞춤형 전략으로 4개 제품 모두 시장 지배력을 키웠고, 올해 새롭게 출시될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테키마’도 빠르게 안착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김국주 하이뉴스(Hinews)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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