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보로노이 최신 IR자료에 따르면 CDK2 억제제는 최근 CCNE1 유전자 증폭을 바이오마커로 삼아 임상개발이 진행 중이나, VRN16은 CCNE1 증폭 OVCAR3 CDX 모델에서 젬시타빈과 병용 투여 시, 종양 억제 효과가 CDK2 억제제 병용보다 훨씬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VRN16 + 젬시타빈 병용군은 tumor volume(종양 부피)을 가장 효과적으로 억제했으며, 동일 조건에서 BLU-222 (CDK2 억제제) + 젬시타빈 조합은 상대적으로 낮은 항암 반응을 보였다.
기존 CDK2 억제제 중 하나인 Lunresertib는 RAF 단백질을 억제하면서 역설적 MAPK 경로 활성화 및 피부 이상반응 등 심각한 부작용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VRN16은 RAF 억제 활성이 없어, MAPK 부작용 없이 안정적인 치료 가능성을 보여줬다. 동물 실험에서도 VRN16 투여군은 p-ERK, p-MEK 등의 활성도가 유의미하게 낮았으며, Lunresertib 투여 시 관찰되는 혀 변색, 피부 각화증, 꼬리 부종 등의 독성 반응이 VRN16에서는 나타나지 않았다.
Lunresertib 병용요법의 안전성 평가에서도 발진, 피로감, 식욕저하, 설사, 탈수 등 다양한 TRAEs(치료 관련 이상반응)이 보고되었으나, VRN16에서는 Grade 3 이상의 부작용이 거의 없거나 보고되지 않음으로써 높은 안전성 프로파일을 보였다.
회사측은 VRN16은 CDK2 억제제 대비 우수한 치료 효과를 보이며, 관련 부작용 없이 안정적인 병용 치료 후보로 부상하고 있어, 향후 난소암뿐만 아니라 다양한 고형암에서 MAPK 독성 우려 없는 표적 항암제 개발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박현진 하이뉴스(Hinews) 증권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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