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심포지엄은 故 이건희 회장 유족의 7천억 원 기부를 바탕으로 2025년부터 본격 추진되는 감염병 연구역량 강화사업의 방향과 성과를 공유하고, 국내외 협력을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립중앙의료원과 국립감염병연구소가 공동 주최하며 국제백신연구소(IVI)가 참여했다.
행사는 지영미 질병관리청장, 이형훈 보건복지부 2차관, 서길준 국립중앙의료원장, 장석훈 삼성 사장의 환영사로 시작됐다. 기조강연과 함께 국가 임상시험 네트워크 구축, 항생제 내성 극복, 팬데믹 대비 의료 대응 연구 등의 발표가 이어졌다.
총 18개 연구과제가 선정돼 백신과 치료제 개발을 가속화하고, 신개념 항균제 개발에도 도전한다. 향후 감염병 임상연구센터 설립으로 국내외 연구기관과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서길준 국립중앙의료원 원장은 “이번 심포지엄은 감염병 연구협력의 본격적 출발을 알리는 뜻깊은 자리”라며, “중앙감염병병원을 중심으로 감염병 대응과 연구 역량을 강화해 글로벌 수준에 부합하는 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형훈 보건복지부 2차관은 “이번 사업이 국가 차원의 국제 협력과 감염병 대비 역량 강화에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故 이건희 회장 유족의 기부가 국가 인프라 확충의 마중물이 돼 연구와 관리체계를 발전시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 청장은 “이번 심포지엄은 중앙감염병병원 건립과 연구 인프라 확충, 임상연구 활성화의 첫걸음”이라며 “연구역량 강화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신속한 백신·치료제 개발과 글로벌 감염병 대응 역량 구축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본 심포지엄은 국립감염병연구소와 국립중앙의료원이 공동 주최하며, IDRIC 공식 누리집을 통해 사전 신청과 질의 접수를 받는다. 비대면 생중계와 실시간 질의응답도 제공된다.
임혜정 하이뉴스(Hinews) 기자
press@hi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