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셀트리온이 골질환 치료제 ‘스토보클로-오센벨트’(성분명: 데노수맙)를 미국에 출시하며 약 9조 원 규모의 데노수맙 시장 공략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프롤리아(Prolia)와 엑스지바(XGEVA)의 바이오시밀러로, FDA로부터 오리지널과 동일한 모든 적응증에 대해 판매 허가를 받았다. 또한 오리지널 개발사와 특허 합의를 완료해 미국 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입할 기반을 마련했다.

스토보클로-오센벨트는 오리지널 대비 약 5% 낮춘 가격(High WAC)으로 출시됐으며, 셀트리온 미국 법인에서 직접 판매한다.

출시와 동시에 대형 병원 그룹과 공급 계약을 체결해 제품 공급이 시작됐고, 실제 처방과 실적 확대가 예상된다.

셀트리온 골질환 치료제 '스토보클로' (셀트리온 제공)
셀트리온 골질환 치료제 '스토보클로' (셀트리온 제공)
셀트리온은 미국 데노수맙 시장에서 약 30%를 차지하는 ‘오픈 마켓’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오픈 마켓은 보험사 영향이 적어 제약사 영업력과 제품 경쟁력이 중요한 시장이다. 셀트리온은 이 시장에서 이미 항암 바이오시밀러 ‘베그젤마’를 직판해 점유율을 높인 경험이 있다.

또한 3대 PBM(처방약급여관리업체)과도 협상을 진행 중이며, 골다공증 환자가 많은 메디케어 시장 등 공·사보험 시장 선점도 추진한다.

의료진 대상 마케팅도 강화해, 기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판매 경험을 바탕으로 처방 확대를 도모할 방침이다.

스토보클로-오센벨트의 오리지널 제품인 프롤리아와 엑스지바는 2024년 기준 글로벌 매출 약 66억 달러(한화 약 9조2000억 원)에 달하며, 이 중 미국 시장이 약 67%를 차지한다.

셀트리온 미국 법인 최고상업책임자는 “이번 출시로 골질환 치료 옵션이 다양해지고 의료 접근성이 개선될 것”이라며 “기존 영업망과 네트워크를 활용해 시장 선점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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